1991 辛未譜
第六編 行狀.墓碣銘.墓表

錦溪公行狀
(금계공행장)

凡孝子事親(범효자사친)에 養親(양친)이 不如安親(불여안친)이요. 安親(안친)이 不如悅親(불여열친)이니 羅州鄭公諱源益(나주정공휘원익)의 字(자)는 聖心(성심)이요. 號(호)는 錦溪(금계)니 非悅親之人歟(비열친지인여)아. 謹按其狀(근안기장)하니 遠祖諱(원조휘)는 諧(해)니 軍器監(군기감)이요.

  三傳諱可臣(삼전휘가신)은 道德文章(도덕문장)이 炳朗宇宙(병랑우주)라. 官修文殿太學士(관수문전태학사) 諡文靖(시문정)이요 號雪齋(호설재)라. 忠肅王庚午(충숙왕경오)에 享(향) 忠宣王廟(충선왕묘)하고 肅宗戊辰(숙종무진)에 建院于羅州(건원우나주)라.

  五傳諱軾(오전휘식)은 事世祖(사세조)하야 官兵曹判書(관병조판서)니 諡景武(시경무)라. 有御下眞像(유어하진상)하야 享雪齋書院(향설재서원)하고 三傳諱念祖(삼전휘염조)는 官主簿(관주부)니 以孝(이효)로 嗚世(오세)하고 生諱諶(생휘심)하니 文吏曹正郞(문이조정랑)으로 號逸軒(호일헌)이라.

宣祖壬辰(선조임진)에 與金健齋(여김건재)와 高霽峰諸先生(고제봉제선생)으로 歃血同盟(삽혈동맹)하야 多致軍餉(다치군향)이라. 英宗乙亥(영종을해)에 享雪齋書院(향설재서원)하고 再傳諱瀾(재전휘란)은 文章(문장)이 著世(저세)하니 號竹友堂(호죽우당)이라.

仁祖丙子(인조병자)에 與鄭畸翁(여정기옹)과 金市西(김시서)와 宋海狂諸賢(송해광제현)으로 倡擧義師(창거의사)하야 直赴南漢(직부남한)에 聞和(문화)하고 痛哭而歸(통곡이귀)라.

  生諱震瑞(생휘진서)하니 壽通政(수통정)이니 是公七世祖也(시공칠세조야)요. 曾祖諱千運(증조휘천운)이요. 祖諱基復(조휘기복)이며 考諱(고휘)는 致赫(치혁)이니 妣錦城羅氏昌賢女(비금성나씨창현여)요 上舍鳳采(상사봉채)의 孫(손)이라. 考(고)의 諱(휘)는 琴隱(금은)이니 以行誼(이행의)로 著焉(저언)하고 妣羅州吳氏濟煥女(비나주오씨제환여)요 生老堂孝錫后(생노당효석후)라.

公(공)이 自幼(자유)로 稟性(품성)이 寬厚(관후)하고 穎悟超人(영오초인)하야 聞一知二(문일지이)라. 琴隱公(금은공)이 特加慈愛曰(특가자애왈) 興吾門者(흥오문자)는 必此兒(필차아)라.

  訓以孝弟(훈이효제)로 誠以簡重(성이간중)하고 就學于從叔松窩公諱康爀之門(취학우종숙송와공휘강혁지문)하야 受孝經小學等書(수효경소학등서)하고 所行(소행)을 如學(여학)하며 家素貧窶(가소빈구)에 或讀或耕(혹독혹경)하고 或樵或漁(혹초혹어)하야 菽水無闕(숙수무궐)에 極奉兩庭(극봉양정)하야 志體兼養(지체겸양)하니 是養之也(시양지야)오.

晨夕定省(신석정성)하고 冬夏溫凉(동하온량)하며 出告反面(출고반면)하고 途中所聞見者(도중소문견자)를 一一詳禀(일일상품)하며 遇美味新物則必裏而進之(우미미신물칙필이이진지)하고 遊必有方(유필유방)하야 不以貽憂(불이이우)는 是安之也(시안지야)요.

待人接物(대인접물)에 寬平而不偏(관평이불편)하고 處心行事(처심행사)에 自直而不(자직이불)하며 雖難決之議(수난결지의)와 難處之事(난처지사)를 一刀兩段(일도양단)하야 是非自白(시비자백)하니 宗族(종족)이 重之(중지)하고 鄕黨(향당)이 信之(신지)하야 譽及其親(예급기친)하니 是悅之也(시열지야)라.

生考琴隱公(생고금은공)이 沉病數載(침병수재)에 漸至爲㞃(점지위극)하야 晝夜侍湯(주야시탕)에 刀 圭岡效(도규강효)라. 夢有稱鄭醫者曰(몽 칭정의자왈) 療此患者(료차환자)는 鳩也(구야)라. 卽求鳩而調藥(즉구구이조약)하야 果得神效(과득신효)하니 閭里稱孝感所致(여리칭효감소치)라. 前後居喪(전후거상)에 攀號擗踊(반호벽용)하야 節文(절문)이 俱至(구지)하고 喪葬(상장)에 一遵家禮儀度而行之(일준가례의도이행지)하니 吊者皆悅(적자개열)이라.

葬在五里許而(장재오리허이) 課日上塚(과일상총)하야 省掃不懈(성소불해)하고 及遭生庭大故(급조생정대고)에 哀痛盡禮(애통진례)하야 小無遺憾(소무유감)이라. 每値喪餘(매치상여)에 齊沐櫛縱(제목즐종)하고 灑掃庭除(쇄소정제)하야 以致如在之誠(이치여재지성)하며 不違農時(불위농시)하니 家計稍饒(가계초요)라. 嘗恨生庭外宅(상한생정외댁)이 蕩析武餘(탕석무여)하야 躬捐家財(궁연가재)에 設家立嗣(설가입사)하고 不墜香火(불추향화)하니 吳門長老無不稱譽(오문장노무불칭예)라. 設大小宗契(설대소종계)하야 以致先代歲一祭之祀事節目(이치선대세일제지사사절목)하고 各置祭田於墓下(각치제전어묘하)하야 以立遠䂓(이입원䂓)하니 宗黨(종당)이 無不敬畏(무불경외)라.

  鄰有飢色(린유기색)이면 輒賑救之(첩진구지)하니 遠近(원근)이 各得其歡心焉(각득기환심언)이라. 日(일)에 偶嬰奇疾(우영기질)하야 自料不得久留陽界(자료불득구유양계)하고 招子而言曰(초자이언왈) 先山石儀營之久矣(선산석의영지구의)라. 未遂素意而逝(미수소의이서)하니 汝不忘乃爺之意(여불망내야지의)라 하고 言訖(언흘)에 溘然(합연)하니 卽(즉) 高宗戊戌三月十日也(고종무술삼월십일야)라.

距生(거생) 純祖丁亥六月二十五日(순조정해육월이십오일)하니 得年七十二(득년칠십이)라. 壽(수)로 陞通政 配淑夫人羅州羅氏受采女(陞通政 배숙부인나주나씨수채여)요 翰林昶后(한림창후)라. 先公十年己丑五月十三日卒(선공십년기축오월십삼일졸)하니 享年六十二(향년육십이)라.

墓在三道面也後枕癸之原同麓別封(묘재삼도면야후침계지원동록별봉)이라. 育一男二女(육일남이여)하니 男(남)은 鍾會(종회)니 娶羅州吳氏致善女(취나주오씨치선여)요. 女(여)는 適豐山洪庸周(적풍산홍용주)와 羅州羅東淇(나주나동기)라. 孫長遇善(손장우 )은 娶咸平李鄕憲女(취함평이향헌여)요. 次遇榮(차우영)은 娶咸平李敏璿女(취함평이민선여)라. 餘(여)는 皆幼(개유)라.

嗚呼(오호)라. 公之氣宇(공지기우)와 言行表裏(언행표리)가 瑩澈如氷壼雪(형철여빙곤설)하야 芬月華物累(분월화물누)에 不敢浼焉(불감매언)하고 況文詞瞻富(황문사첨부)하야 士林(사림)에 推重(추중)이라. 後之人(후지인)이 濡染乎言行文詞之間則( 염호언행문사지간칙) 亦足以自淑矣(역족이자숙의)리라. 肖孫遇善甫袖其大人所草事行(초손우선보수기대인소초사행)하야 徵爲狀德之文(징위장덕지문)이어늘 有難以老病(유난이노병)으로 辭(사)하고 撰次如右(찬차여우)하야 以俟後之立言君子(이사후지립언군자)하노라.

                                                  時甲戌陽復月에 長興 高光善 謹撰
                                                                     시갑술양복월에 장흥 고광선 근찬

아래와 같이 계보 파악 및 참고자료 붙임

系  譜 :    3卷410    /    계보보기
4대파	少尹公諱佶派	初代會長諱熙勉의曾祖
중조(中祖)	逸軒公諱諶
파계(派系)	將仕郞公諱如漢派
21世	諱基復
고조(高祖)	諱鎛
증조(曾祖)	諱千運
조(祖)	諱基復
고(考)	諱致赫
	23世諱源益 生父斗赫	字	聖心
		號	錦溪
		生	純祖27丁亥 1827年6月25日
		卒	高宗戊戌 1898年3月10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