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 辛未譜

僉正公狀錄
첨정공장록

公諱鴒(공휘령)이니 參奉諱孝忠子(참봉휘효충자)요 參奉諱泓孫(참봉휘홍손)이며 文靖公十二世孫也(문정공십이세손야)라. 異質(이질)이 剛毅(강의)하야 克盡事親之道(극진사친지도)하니 鄕隣(향인)이 感称之(감칭지)라.

先廟朝(선묘조)에 擢武科(탁무과)하야 官至訓練院僉正(관지훈련원첨정)이라.

  以內艱(이내간)으로 退居于家(퇴거우가)러니 丁酉六月(정유육월)에 聞晉陽危急之報(문진양위급지보)하고 慷慨流涕曰國事至此(강개 체왈국사지차)하니 爲人臣者豈可全軀保子(위인신자기가전구보자)하야 晏聯然在家(안연연재가)라 하고 遂以一馬二僕(수이일마이복)으로 爲挺身赴賊之計(위정신부적지계)하니 夫人尹氏 挽衣而止曰(夫人尹氏 만의이지왈) 爲國討賊(위국토적)이 大義則然而想此之行(대의칙연이상차지행)이 無必返之理(무필반지리)오 君以寡家獨子(군이과가독자)로 只有九歲稚兒則其於家事(지유구세치아칙기어가사)에 何(하)오 公(공)이 舊袂而言曰君臣大義(구몌이언왈군신대의)를 婦人何知(부인하지)오 身旣許國(신기허국)하니 豈敢言私(기감언사)리오. 終無一言及家事(종무일언급가사)하고 遂卽日發行(수즉일발행)하야 涉險冐危(섭험묵위)하고 比至圍中則賊勢日熾(비지위중칙적세일치)하야 外援(외원)이 不至(불지)에 守備單弱(수비단약)하야 城不能保矣(성불능보의)라.

  知事無可奈(지사무가나)하고 乃解一衣(내해일의)하야 付其一蒼頭曰吾死己決矣(부기일창두왈오사기결의)라.

汝須歸報家人(여수귀보가인)하야 以此而復(이차이복)하고 以此而葬(이차이장)하야 以城陷之日(이성함지일)이 爲吾死日(위오사일)이 可也(가야)라 하고 留其一奴(유기일노)하야 期以同死(기이동사)러니 過數日(과수일)에 城卽陷(성즉함)이라.

盖六月二十九日也(개육월이십구일야)러라. 遂以是日(수이시일)로 爲公之諱月而亦以其衣葬于靈岩郡金井面安老里月洞右麓卯坐(위공지휘월이역이기의장우영암군금정면안노리월동우록묘좌)하니 實從蒼頭之傳傳也(실종창두지전전야)라.

時公之年(시공지년)이 四十四矣(사십사의)라 公之幼兒承南(공지유아승남)이 遭亂流離(조란유이)하야 孑孑無依(혈혈무의)라.

使公之居家(사공지거가)에 至於殉國蹈節(지어순국도절)이 始末一無徵(시말일무징)하니 可勝惜哉(가승석재)라 .

  公之曾孫運泰運恒(공지증손운태운항)이 俱昇上庠(구승상상)에 到晋陽(도진양)하야 追感舊事(추감구사)하고 爲文而祭之曰(위문이제지왈) 義烈當年(의열당년)에 許國損軀(허국손구)라. 氣作山河(기작산하)에 萬古不渝(만고불투)라.

小子南征(소자남정)에 經過遺墟(경과유허)라. 望雲流涕(망운 체)에 入馬躕躇(입마주저)라. 此文中雨句(차문중우구)는 及公(급공) 殉節實蹟(순절실적)이 該載於輿地勝覽則(해재어여지승람칙) 其精忠壯節(기정충장절)이 庶免全沒無傳(서면전몰무전)하니 玆其非幸耶(자기비행야)아. 當公之赴亂也(당공지부란야)에 非應召募(비응소모)하고 又無官守而(우무관수이) 只以一片緯國之心(지이일편위국지심)으로 終辦取義成仁之美(종판취의성인지미)하니 之忠之節(지충지절)이 豈不昭然明白者哉(기불소연명백자재)아 悲矣(비의)라.

  往在甲戌에 崔相公奎瑞(往在甲戌에 최상공규서) ━ 按節本道(안절본도) 七邑多士齊聲仰籲(칠읍다사제성앙 )하야 以請褒獎則(이청포장칙) 崔公(최공)이 大加稱賞將欲枚擧(대가칭상장욕매거)하야 狀聞而(장문이) 不幸見遞(불행견체)에 竟至事寢不行(경지사침불행)하니 士林之歎惜傷痛(사림지탄석상통)이 猶至今不己(유지금불기)라.

嗚呼(오호)라 公之一死(공지일사) 素所蓄積而(소소축적이) 公之大節(공지대절)이 如彼嵬煥則(여피외환칙) 朝家顯忠(조가현충)이 遂良樹風聲之道寧可無酬報之典耶(수량수풍성지도녕가무수보지전야)아 亂定之後(란정지후)에 抄錄死義之人(초록사의지인)하야 無不(무불) 褒贈而(포증이) 或因其子孫之呼寃(혹인기자손지호원)하고 或因章甫之陳請(혹인장보지진청)과 筵臣之建白(연신지건백)하야 皆蒙追報之恩而(개몽추보지은이) 獨公之子孫(독공지자손)이 凌遲(능지)하야 不能自振(불능자진)하고 旣無呼寃之路(기무호원지로)하며 又無陳白之擧(우무진백지거)하야 䇮苒埋沒(䇮염매몰)이 以至于今(이지우금)하니 古人所謂(고인소위) 名湮沒而不稱者此也(명인몰이불칭자차야)라.

可惜歎哉(가석탄재)라.

公之玄孫熙柱(공지현손희주) 䄂家狀而(수가장이) 屬余記之(속여기지)어늘 余固辭不得(여고사불득)하고 略叙事實(략서사실)하노라.

歲甲辰正月下浣 進士 羅廷一 謹書 于狀末如右云
세갑진정월하완 진사 나정일 근서 우장말여우운

아래와 같이 계보 파악 및 참고자료 붙임

系  譜 : 辛未譜 2卷 27 /  계보보기
4대파	大護軍公諱佺派	丁酉亂에奮義挺身에殉節 三綱錄
중조(中祖)	禮曹判書公諱菊
파계(派系)	亨昌.勳
21世	諱
고조(高祖)	啓功郞公諱愼
증조(曾祖)	諱亨昌
조(祖)	將仕郞公諱泓
고(考)	諱孝忠
	16世諱鴒	字	在原
		號
		生	明宗7壬子 1552
		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