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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辛未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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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綱旌閭記 [역문]高宗(고종) 癸巳年(계사년 1893)에 旌閭(정려)를 命(명)하니 故(고) 宣武功臣(선무공신) 兵曹參議(병조참의)에 贈職(증직)된 鄭鷹(정응)은 忠(충)이오 八世孫(팔세손) 童蒙敎官(동몽교관)에 贈職(증직)된 震復(진복)은 孝(효)요 夫人(부인) 令人(영인)에 贈職(증직)된 安氏(안씨)는 烈(열)이다.
삼가 살펴 보건데 參議公(참의공)은 壬辰兵亂(임진병란)에 弟(제) 鴻(홍)과 같이 칼을 집고 金命元(김명원) 陣中(진중)에 달려가 乃梁戰(내량전)에 參進(참진)하여 數十級 (수십급)을 斬獲(참획)하고 賊船(적선) 十餘艘(십여소)를 破(파)하였으며 李忠武公(이충무공) 幕下(막하)에 再赴(재부)하여 露梁(노량)싸움에 士卒(사졸)먼저 앞에 나가 同日殉義(동일순의)하여 贈爵祿勳(증작록훈)되었으나 旌忠(정충)의 恩典(은전)만 빠졌다.
忠孝一致(충효일치)하여 家世篤倫(가세독륜)하니 敎官公(교관공)에 이르러 또한 卓然(탁연)하다. 父病(부병)에 손가락을 찢고 母喪(모상)에 시묘살이를 하니 백성들이 지금까지 칭찬하며 孝子(효자)의 妻 (처)는 이치가 마땅히 烈婦(열부)가 있으니 남편 病(병)에 進血(진혈)하여 數日(수일)을 延命(연명)했고 殞命(운명)하자 葬禮(장례)치르기 二日前(이일전)에 스스로 寢房(침방)에서 목을 매니 家人(가인)이 달려갔으나 이미 미치지 못했다. 몸에 새로운 깨끗한 옷을 입고 遺書(유서)를 두어 시부모께 不孝(불효)한 것과 身後事(신후사)와 아해들을 撫養(무양)하여 成(성)로 시켜야 하겠다는 말이니 말에 차례가 있어 장차 죽지 않을 것이라고 錯覺(착각)케 하였으니 좋게 말하자면 自然(자연)스럽게 就死(취사)한 것이 아니랴.
고을 人士(인사)로부터 道儒(도유)에 이르기까지 夫孝婦(부효부)로써 陳情(진정)하여 아울러 參議公(참의공)까지 言及(언급)하여 그 一門三綱(일문삼강)을 嗟賞(차상)하니 道(도)에서 調査(조사)한 후에 朝廷(조정)에 알리니 同日(동일)에 命(명)이 내려오니 아! 盛(성)하도다 嗚呼(오호)라 三綱(삼강)이 이미 타락됨이 오늘날 같음이 없는데 烏頭赤脚(오두적각)이 道路邊(도로변)에 遑遑(황황)하니 장차 무너지려는 風俗(풍속)이 復振(복진)한듯 하다. 다만 夫人(부인)이 자식을 따를 수 있는데 남편의 뒤를 따르니 中正(중정)의 行動(행동)에 조금 사양하나 어찌 自然(자연)스럽게 處置(처치)함으로서 반드시 그 뜻을 살려 분간못한 것이 아니로되 오히려 그렇게 했으니 반드시 크게 不得己(부득기)함이 存在(존재)되여 있었을 것이다.
後世(후세)에 반드시 夫人(부인) 같은 분 있어 알 것이니 보는 자가 경솔히 그 사이에 들어 議論(의론)치 못함이 있으리라. 鄭氏(정씨)는 雪齋可臣(설재가신)이 그 顯祖(현조)요 安氏(안씨)는 本貫(본관)이 竹山(죽산)이라 旌門(정문)이 이루어져 孝子(효자) 孫說(손열)이 그 아들 艮冕(간면)을 시켜 公私文蹟(공사문적)을 가지고 와서 내게 글을 求(구)하니 이웃 마을로 그 일이 알려져 감히 사양하지 못하였다. 歲己亥仲秋 幸州 奇宇萬 謹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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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계보 파악 및 참고자료 붙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