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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辛未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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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州鄭氏三孝旌閭記後 [역문]孝道(효도)라 孝道(효도)라 하나 어찌 쉽게 말하리오. 心志(심지)와 口體(구체)가 大小(대소)로 區別(구별)되고 ①紹述(소술)하고 ②闡揚(천양)함에 이름과 事實(사실)이 현격하게 다르니 나는 이 말을 가지고 가볍게 사람에게 ③軒輊(헌지)하지 않은지 오래다.
그 羅州鄭氏(나주정씨)에게 가히 一例(일례)로 말하지 못한 것이 있으니 그 細行(세행)과 懿節(의절)이 많이 사람들과 같되 시묘 살이에 山君(산군)이 來護(래호)하고 二兎(이토)가 곁에서 길들인 것 같은데 이르러서는 이에 鄭氏(정씨)의 혼자한바니 대개 이러한 事實(사실)이 있으면 이러한 이름이 있고 出入(출입)의 行實(행실)이 있으면 感神(감신)의 應(응)함이 있으니 氷鯉(빙이)와 雪笋(설순)이 어찌 홀로 옛 사람만이 專美(전미)하리오. 대저 朝廷(조정)이란 四方(사방)의 耳目(이목)이오 禮義(예의)가 自出(자출)한 곳이다. 이제 ④軒冕巨室(헌면거실)이 어찌 道義淵源(도의연원)과 忠孝閥閱(충효벌열)이 아닌것이 없되 구별한다면 그 어버이 보기를 路人(로인)같이 하여 北(북)으로 달리고 南(남)으로 도망하여 죽어도 奔喪(분상)치 않은 자가 있으며 ⑤渴葬(갈장)하고 ⑥起復(기복)하여 汲汲(급급)히 政事(정사)에 조친자도 있다.
이와 같은 자는 참으로 夷狄(이적)도 좋아하지 않을 것 이오 禽獸(금수)만도 못하다. 이런 때에 閭巷間(여항간)에 다만 조그마한 旌表(정표)가 바로 흙을 받들고 갈대를 묶어 큰 나무를 만들 것이니 진실로 족히 重輕(중경)과 損益(손익)이 아니오. 이것으로 저것을 보면 어찌 다만 하늘과 못이 서로 먼것 같을 뿐이리오. 이것은 大小(대소)와 虛實(허실)을 더욱 論(론)할 수 없다.
鄭君(정군) 鎔兌(용태)는 ⑦雅飭(아칙)한 선비다. 이 말발굽이 交橫(교횡)한 날에 四世三旌(사세삼정)이 容易(용이)하게 磨勘(마감)하니 더욱 없어지지 아니한 孝思(효사)를 볼 것이다. 우리 東海翁(동해옹)의 大書特書(대서특서)가 그혹 없어질까 두려워하니 대개 또한 衰世(쇠세)의 뜻일 것 인저 아! 三孝(삼효)는 그 누군가 潁陽(영양)의 高士(고사) 愼黙齋(신묵재) 愛梅軒(애매헌) 師竹軒鄭公(사죽헌정공)이다. 辛丑年 孟春 下澣 月城 崔益鉉 題 <註> ①.紹述(소술):앞사람의 일을 이어받아 行(행)하는것 ②.闡揚(천양):明白(명백)하게 들어 나타냄 ③.軒輊(헌지):수레앞에 높았다 낮았다함 優劣(우열)과 輕重(경중) ④.軒冕巨室(헌면거실):높은 벼슬과 權力(권력)있는 大家(대가) ⑤.渴葬(갈장):急(급)히 장사함. 葬死(장사)에 一定(일정)한 期限(기한)이 있는데 이를 앞당겨 장사지내는 일. 天子(천자)는 7個月(개월) 諸侯(제후)는 5個月(개월) 大夫(대부)는 3個月(개월)임 ⑥.起復(기복):喪中(상중)에 있는 官吏(관리)를 脫喪前(탈상전)에 官職(관직)에 復用(복용)하는것 ⑦.雅飭(아칙):문장을 바르게 갖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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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계보 파악 및 참고자료 붙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