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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辛未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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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義堂記 [역문]咸平縣(함평현) 北(북)쪽 몇 마을을 葛洞(갈동)이라 하니 羅州鄭氏(나주정씨)들의 世居村(세거촌)이다. 그 先祖(선조)에 壬辰倭亂(임진왜란)때 戰亡(전망)한 분이 五人(5인)이니 愛竹軒(애죽헌) 鷹(응)과 愛松軒(鴻)과 高亭(고정) 縉(진)은 忠武公(충무공)을 조차 露梁(노량)에서 殉節(순절)하였고 松溪(송계) 繪(회)와 月庵(월암) 民秀(민수)는
重峰(중봉) 趙先生(조선생)들 조차 錦山(금산)에서 殉節(순절)하니
體魄(체백) 모두 失就(실취)하여 先山內(선산내)에 淨潔(정결)한 곳을 가려 壇墠(단선)을 만들어 祭(제)지낸지 數百年(수백년)이 되니 後孫(후손)들이 조차서 그 아래다 數椽(수연)을 걸쳐서 子孫(자손)들과 宗族(종족)들이 무리로 살면서 肄業講讀(이업강독)의 場所(장소)를 삼고 揭額(게액)하기를 忠義堂(충의당)이라 하니 先祖(선조)의 懿德(의덕)을 追慕(추모)하고 傳守(전수)하여 勿替(물체)코자하는 뜻이다. 遇植(우식)과 榮兌(영태)가 나에게 한 말씀 記錄(기록)해 줄 것을 要請(요청)하였다. 가만이 생각해 보건데 天地(천지)는 큰데 사람은 그 가운데 한낱 가라지는 形體(형체)가 무엇보다 작으며 古今(고금)은 멀되 사람은 그 가운데 一瞬(일순)으로 時間(시간)은 무엇보다 가깝다. 形體(형체)는 비록 작으나 天地(천지)에 參與(참여)하여 같이 설 수 있으며 時間(시간)은 비록 가까우나 古今(고금)을 貫通(관통)하여 不朽(불후)하니 이는 形體(형체)를 기다려 서지 않고 죽음으로 더불어 죽지 않은 것이니 天地(천지)며 古今(고금)이다. 진실로 그러한 까닭을 求(구)한다면 사람이 사람 된 바가 또한 어찌 大小(대소)와 久近(구근)으로 말할 수 있으리오. 古人(고인)이 捨生取義(사생취의)하고 殺身成仁(살신성인)한 者(자)가 있는 것은 이것을 오롯이 하고자 할 뿐이다. 그러나 백성의 능한이가 적은지 오래다. 間世(간세)에 十中(십중)에서 하나를 만나기가 드물다. 지금 羅州鄭氏(나주정씨) 一門內(일문내)에 兄(형)과 동생이 아저씨와 조카며 三從(삼종)까지 이르러 아울러 五忠(5충)이 有服之親(유복지친)에서 나오니 어찌 그 壯(장)함인가. 桂林(계림)에 別枝(별지)가 없고 玉山(옥산)에 層峰(층봉)이 많다더니 그 믿을 것이로다. 아! 옛날의 忠(충)은 主人(주인)과 도적이 서로 항거하니 그 事實(사실)이 쉽고 지금의 忠(충)은 主人(주인)과 도적이 같은 마음이니 손쓸 곳이 없으니 장차 어떻게 될 것인가. 오직 우리 옷을 입고 우리글을 읽으면서 마음을 씻고 다리로 버틸 것이니 어찌 가히 終身(종신)토록 廢 (폐)함을 보리오. 循俗(순속)하지 않고 진실로
같이 先王(선왕)의 가르침과 父祖(부조)의 業(업)을 저버리지 아니한다면 이 또한 志義中(지의중)의 一大關鍵(일대관건)이다. 請(청)함에 이로써 記錄(기록)하노라. 歲在辛丑孟春下澣 月城
崔益鉉 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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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계보 파악 및 참고자료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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