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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辛未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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默隱公錫河紀行碑 [역문]옛날①風化盛時(풍화성시)에는 사람들이 모두 착한 일을 하기를 勸(권)하여 鄕閭間(향려간)에 孝悌篤行(효제독행)으로 일컬은 자가 연이었는데 그것이 점점 쇠약하여 오늘에 이르니 거의가 사람마다 違行(위행)하고 집집마다 悖子(패자)여서 倫理(윤리)를 독실히 하고 禮義(예의)를 두텁게 하는 人道(인도)의 떳떳함이
스스로 다 되어 한세상이 寥寥(요요)하였다. 아! 세상 변한 것이 急(급)한 여울이 내려갈것 같아 가히 잡아당겨 復古(복고)치 못함을 알것이다. 그러나 진실로 사람이 있어 前行(전행)을 기술하고 美德(미덕)을 들추어 여러 사람이 耳目(이목)에 걸어 논다면 人心(인심)의 근본이 진실로 古今(고금)과 彼此(피차)가 없으니 자못 능히 감동하여 일어난자가 없으리오.
務安(무안)의 沙川里(사천리)에 옛날 默隱鄭公(묵은정공)이 있었으니 諱(휘)는 錫河(석하)로 文靖公雪齋諱可臣(문정공설재휘가신)의 遠孫(원손)이요 通訓(통훈)에 贈職(증직)된 諱(휘) 泰后(태후)의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내몸이 나의 사사로운 것이 아니고 父母(부모)를 爲(위)해 있음을 알았다.
父母(부모)가 不安(불안)함이 있으면 곧 내몸이 어찌 편할것인가 하고 父母(부모)의 몸에 맞기를 힘쓰며 또 그 마음을 기쁘게 함으로써 安節(안절)치 못한데가 있으면 허둥지둥 약다리는 사이에 낯빛에 근심을 띠우고 마음이 초조하여 治療(치료)할 바를 求(구)하고 병이 심하면 血指(혈지)를 입에 대여 延命(연명)을 하였으며 마침내 命(명)이라 어쩔수없이 돌아가시게 되면 ②號慟(호통)하여 산사람으로
自處(자처)하지
않고 날마다 반드시 묘를 살펴 꿇고 앉은 데가 구덩이가 되니
前後(전후) 喪(상)을 모두 그렇게 하였다. 公(공)의 行狀(행장)을 쓴것이 이에 그치나 그 미처 기술하지 못한것은 또한 가히 이를 미루어 생각할것이다. 아! 公(공)은 진실로 孝子(효자)가 아니랴. 비록 그러나 公(공)의 世代(세대)가 지금까지 대개 百餘年(백여년)이라. 그때는 ③採訪(채방)하는 방편과 旌褒(정포)하는 恩典(은전)이 있었으니 鄕道人士(향도인사)가 마땅히 그 行蹟(행적)을 들어 巡營(순영)에 報告(보고)해야 하거늘 이 일할 겨를이 없었으니 어찌 가히 슬프지 않으리오.
曾孫(증손) 大衍氏(대연씨)에 이르러 비로소 門族)문족)과 같이 五祖(오조)의 至行(지행)을 議論(의논)하여 진실로 整頓(정돈)되지 아니한 金石(금석)으로 久遠(구원)함을 表示(표시)하니 즉 子孫(자손)이 어찌 의지할바며 ④效則(효칙)하리오. 이에 바로 그 故里(고리) 南(남)쪽 에 한 큰돌을 깍고 또 집을 세워 덮으고 멀리 와서 내게 글을 구하니 先祖(선조)를 들출뿐만 아니라 아울러 뒷사람에게는
힘쓰게 함이니
생각건대 그 마을 사람들이 朝夕(조석)으로 올라가 공경하며 반드시
鄭氏(정씨)의 先人(선인)께서 그 子孫(자손)들을 가르쳤다 할것이오 장차 鄭氏(정씨)들에 있어서는 마땅히 바라보고 절하며 돌을 불러 어른이라 할것이니 능히 근심하고 두려워함이 없으리오. 註(주) ①風化盛時(풍화성시):백성들의 풍습에 맞추어 교육하는 가르침. 즉 敎化(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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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계보 파악 및 참고자료 붙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