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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子農山鄭公實蹟碑
효자농산정공실적비
夫孝(부효)는 出乎天而卓乎人故(출호천이탁호인고)로 行之爲首(행지위수)오 善傳之爲美蹟(선전지위미적)이 其於風化(기어풍화)에 鳥可少補哉(조가소보재)야 謹按羅州鄭公孝行狀(근안나주정공효행장)하니 公(공)의
諱(휘)는 昺琥(병호)요 字(자)는 泰文(태문)이요 號(호)는 農山(농산)이라.
文靖公雪齋諱可臣之后(문정공설재휘가신지후)요 忍齋諱胤勉之子也(인재휘윤면지자야)라. 公(공)이 生于(생우)
高宗壬申十二月十日(고종임신십이월십일)하니 性行(성행)이 端莊(단장)하고 志氣英邁(지기영매)하야 事親至孝(사친지효)에 行不專制(행불전제)하고 味不先口(미불선구)하며 小心謹愼(소심근신)하야 未嘗一日志其親(미상일일지기친)하고 以徇逸欲之私(이순일욕지사)하고 父忍齋公(부인재공)이 於(어) 純宗戊申擧義旅殉節(순종무신거의여순절)하니 公(공)이 哀號岡極(애호강극)하야 負戶返葬(부호반장)하고 居廬深痛(거려심통)하야 日必省墓(일필성묘)하니 人謂是父宜有是子(인위시부의유시자)라.
無是子(무시자)면 亦無以光其父德矣(역무이광기부덕의)라. 侍偏母(시편모)에 亦竭其誠(역갈기성)하야
定省溫淸(정성온청)과 農桑漁樵(농상어초)에 一此不懈(일차불해)하야 養其志軆(양기지체)하야 無願不求(무원불구)하고 無求不獲(무구불획)하며 有不安節則遑遑兢兢(유불안절칙황황긍긍)하야 色憂心焦(색우심초)하야 迎醫合藥(영의합약)하고 及其劇也(급기극야)에 指血灌口(지혈관구)하야 延壽三日(연수삼일)하고 竟遭巨創(경조거창)에 擗踊哭泣(벽용곡읍)하고 執喪(집상)에 極盡禮制(극진예제)하니 鄕里咨嘆曰居廬省墓(향리자탄왈거려성묘)로 時月猶難(시월유난)거든 泥長朞六年乎(이장기육년호)아.
眞天賜孝也(진천사효야)라. 公(공)이 友愛隆篤(우애융독)하야 與昆季六人(여곤계육인)으로
塤箎相和(훈호상화)하고 至於族戚朋友(지어족척붕우)에 皆親愛信敬(개친애신경)이 凡厥所爲盡合於道而爲法於世(범궐소위진합어도이위법어세)하니 豈不偉哉(기불위재)아. 公卒于戊寅五月二日(공졸우무인오월이일)하야 葬羅山面東山村左麓鳥寺洞甲坐原(장나산면동산촌좌록조사동갑좌원)이라. 噫(희)라. 公之州郡輿誌而止(공지주군여지이지)라. 今則雖憾(금칙수감)이나 將於後百世朝家公議必如石荀矣(장어후백세조가공의필여석순의)라. 將伐石記實(장벌석기실)하새 公之嗣七衍(공지사칠연)이 令其弟標衍(령기제표연)으로 要余一文(요여일문)이어늘 余以蔑學(여이멸학)으로 辭之不撥(사지불발)하고 是而請益勤(시이청익근)이라. 又其再從兄恒衍之囑(우기재종형항연지촉)이 至且盡矣(지차진의)라. 竟不固辭(경불고사)하고 謹述如右(근술여우)하야 以待立言君子採擇篤(이대립언군자채택독)이라.
檀紀四三○九年丙辰三月晦 漢陽 趙相紀 撰
단기4309년 병진3월회 한양 조상기 찬
아래와 같이 계보 파악 및 참고자료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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