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健庵公夫妻孝行實蹟碑
文건암공부처효행실적비문
事固隨所處而有大小之分(사고수소처이유대소지분)하니
理不因小而有異同之辨故(이불인소이유이동지변고)로 家與國(가여국)이 雖小大不同(수소대부동)이나 不出家而敎成於國(불출가이교성어국)은 理一故也(리일고야)라. 處家惡乎始(처가악호시)오 夫與婦而己矣(부여부이기의)라. 語云國亂(어운국란)에
思良相(사량상)이오 家貧(가빈)에 思賢妻(사현처)라 하니 夫夫雖賢(부부수현)이나 妻不肖則無以奉祭祀之重而得家範之宜(처불초칙무이봉제사지중이득가범지의)라.
昔昔關唯之隆(석석관유지융)은 固文王之致而姒氏之助亦不可少(고문왕지치이사씨지조역불가소)라. 此奚但萬乘之國(차해단만승지국)이리오 然而布衣之家(연이포의지가)에 獨不然(독불연)가 故(고)로 曰家與國(왈가여국)이 雖小大不同(수소대부동)이나 理則一也(리칙일야)라. 此盖甞聞諸平昔者而今讀鄭公家狀(차개상문제평석자이금독정공가장)하니 益信前聞之不謬也(익신전문지불류야)라.
謹按公(근안공)의 諱(휘)는 官冕(관면)이요 字(자)는 致德(치덕)이니 羅州故家(나주고가)로 金紫光祿大夫文靖公(금자광록대부문정공) 世稱雪齋先生諱可臣后也(세칭설재선생휘가신후야)요, 本朝莊陵節臣棄齋諱薰(본조장능절신기재휘훈)의 十六世孫也(십육세손야)라. 自後(자후)로 世世趾美(세세지미)하야 指不勝摟而(지불승루이) 若其曾祖震復之孝薦敎官(약기증조진복지효천교관)하고 夫人安氏烈行之並命旌褒(부인안씨열행지병명정포)하니 尤其章章者(우기장장자)라.
考(고)의 諱(휘)는 遇益(우익)이요 妣(비)는 昌寧曺氏(창녕조씨)니 公(공)이 年才齠齔(년재초츤)로 編解事親之方(편해사친지방)하야 愉色婉容(유색완용)하고 承順無違(승순무위)하야 進退語默(진퇴어묵)이 自中規矩(자중규구)라. 嗚呼(오호)라
此十六言(차십육언)이 此何等境界(차하등경계)리요 古之敎子者自能食能言(고지교자자자능식능언)으로 以至就傳十年間(이지취전십년간)하야 其節目(기절목)이 頗詳而無一句語及此(파상이무일구어급차)는 何也(하야)요 豈不以此(기불이차)는 盖成德後事(개성덕후사)라.
非八歲童子所可曉得而(비팔세동자소가효득이) 公(공)이 乃若是者(내약시자)는 又若是者(우약시자)는 又安知非至性自天(우안지비지성자천)에 不學而能者耶(불학이능자야)아
傳(전)에 曰本立而道生(왈본립이도생)이라 하니 奚謂之本(해위지본)고 曰孝也(왈효야)라. 孝(효)는
奚謂之本(해위지본)고 源乎百行故也(원호백행고야)라. 然則凡狀內所列(연칙범장내소열)에 喪慈氏抱茶毒而養嚴君極志體(상자씨포다독이양엄군극지체)하고 與夫晨昏定省(여부신혼정성)과 出入啓覲(출입계근)에 先禀後行(선품후행)하고 與夫親癠(여부친제)에 遑遑六燧(황황육수)를 如一日(여일일)하고 丁憂(정우)에 廬墓(려묘)하야 虔虔終制(건건종제)하고 覃及友昆季(담급우곤계) 敦宗族信朋友(돈종족신붕우)가 無一不從此發軌則孝之盛(무일불종차발궤칙효지성)이 果何如(과하여)며 公之所以不出家者又何如而況矣氏之德配輔佐有如妣氏之於周室者耶(공지소이불출가자우하여이황의씨지덕배보좌유여비씨지어주실자야)아.
向所云家國一理者此爾(향소운가국일리자차이)라. 其閨範懿行之可擧者不一而 朱先生之言(其閨範懿行之可擧者不一而 주선생지언)에 曰(왈) 徒知有后妃而不知由文王之化則甚不可誠至論也(도지유후비이불지유문왕지화칙심불가성지론야)라. 是以略之(시이략지)하야 以成其無擅爲無獨成之美而其內助之賢則固自矣(이성기무천위무독성지미이기내조지현칙고자의)라.
割股一欵(할고일관)은 前人(전인)이 己有贊否兩論(기유찬부양론)하니 要之(요지)컨대 不可以爲天下法(불가이위천하법)이니 其出於悶迫不能己之思則(기출어민박불능기지사칙)
君子所當商量而不可逕庭者歟(군자소당상량이불가경정자여)는저 胤君炳華(윤군병화)가 懼先徽之或泯(구선휘지혹민)하야 介其友羅君鉀柱(개기우나군갑주)하야 屬銘于駿(속명우준)하니
亦孝思也(역효사야)라. 自顧孱微(자고잔미)에 惡敢焉(악감언)이리요 屬意珍重(속의진중)하야 跳脫不得(도탈불득)에
且貧戀光寵(차빈연광총)하야 黽勉承命(민면승명)하노라.
其辭(기사)에 曰(왈) 維羅之鄭(유나지정)이 東表故家(동표고가)로다. 渾渾長源(혼혼장원)이요 鬱鬱洪柯(울울홍가)라. 公挺故家(공정고가)에 其儀孔多(기의공다)로다. 如欲蔽一(여욕폐일)인대 惟孝靡他(유효미타)라. 於古誰儔(어고수주)요 王孟庾何(왕맹유하)로다. 天隲好述(천척호술)에 窈窕之嘉(요조지가)라.
不唯刑于(불유형우)라. 而羹而和(이갱이화)로다.
彼薪之析(피신지석)을 恐不負荷(공불부하)로다. 矧此罕蹟(신차한적)을 或敢忘耶(혹감망야)아. 胤子洞洞(윤자동동)에 穹碑峨峨(궁비아아)라. 故人來介(고인래개)에 俾作此歌(비작차가)로다.
歲丙午三月
日 靈光 金駿植 謹撰
세병오3월 일 영광 김준식 근찬
아래와 같이 계보 파악 및 참고자료 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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