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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辛未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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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灘公墓表陰記 [역문]아! 남강(南江)에서 헤엄쳐 나와 노량(露梁)에서 전망(戰亡)하여 병조참의(兵曹參議)에 추증(追贈)된 정공(鄭公)의 비(碑)다. 공(公)의 휘(諱)는 기수(麒壽)요 자(字)는 인수(仁叟)며 나주인(羅州人)이니 십일세조(十一世祖) 설재문정공(雪齋文靖公) 휘(諱) 가신(可臣) 이래(以來)로 여러 대(代) 고관대작(高官大爵)을 이어오니 증조(曾祖)의 휘(諱)는 익종(益宗)으로 행감찰(行監察)이오 조(祖)의 휘(諱)는 이하(以夏)니 행고성현감(行固城縣監)이오 고(考)의 휘(諱)는 지주(砥柱)니 참의(參議)에 증직(贈職)되었다.
공(公)은 여력(膂力)이 과인(過人)하고 또 지략(智略)이 있어 임진난(壬辰亂)을 당하여 훈련첨정(訓練僉正)으로 이순신(李舜臣) 막하(幕下)에 있으면서 많은 공훈(功勳)을 세웠고 계사년(癸巳年)에 진양성(晉陽城)의 포위(包圍)에 달려가 김천일(金千鎰)과 고종후(高從厚)와 최경회(崔慶會)로 힘을 다해 고수(固守)하였으나 원병(援兵)이 끊기고 성(城)을 함락(陷落)되니 제공(諸公)이 모두 투강(投江)하였으나 공(公)이 홀로 개연(慨然)하여 한갓 죽음은 무익(無益)하다 하고 삶을 도모(圖謀)하여 보국(報國)하는 것이 더욱 났다하여 적장(敵將)을 작살하고 물에 빠졌다가 나오니 조산서(趙山西) 경남(慶男)이 일기(日記)에다 쓰기를 남강(南江)에 빠졌다 나온 자가 정기수(鄭麒壽)와 몇사람 뿐이니 더욱 그 뜻을 장(壯)하게 여겨 그 의(義)를 허(許)한다 하였다.
그때 조정(朝廷)에서는 이순신(李舜臣)으로 통제사(統制使)를 삼고 공(公)으로 이율권관(梨津權管)을 삼가 이순신(李舜臣) 진중(陣中)에 왕부(徃赴)하여 기밀사(機密事)에 참여(參與)하고 전투함대(戰鬪艦隊)를 영솔(領率)하고 나가니 그때 온나라가 파탕(播蕩)하되 남(南)쪽 양수군(兩水軍)이 독성(獨盛)하여 공적(功績)이 무저(茂著)하였고 무술년(戊戌年) 십일월(十一月)에 적선(賊船)을 노량청구(露梁淸口)에 유치(誘致)하여 침오대전(沈鏖大戰)하여 이공(李公)이 먼저 중환부지(中丸仆地)하고 공(公)은 선두(船頭)에 앉아 지휘독전(指揮督戰)하다가 또 탄환(彈丸)에 맞아 바다에 넘어지니 아! 애석하도다.
헤엄 잘한사람으로 공(公)의 시신(屍身)을 찾았으나 얻지 못하고 마침내 초(招)하여 장사하니 체찰사(體察使) 이원익(李元翼)이 임금께 아뢰어 병조참의(兵曹參議)에 추증(追贈)되고 선무원종훈(宣武原從勳)에 기록(記錄)되니 이것이 포충(褒忠)의 은전(恩典)이다. 공(公)이 남강(南江)에서 영출(泳出)함을 당하여 맹세키를 추로(醜虜)를 진섬(盡殲)하고 공사(公私)의 수치(讐恥)를 씻고자 하였으니 그 지성(志誠)이 연(然)한것이 아닌데 마침내 크게 펴기를 얻지 못하고 적포(敵砲)에 운신(殞身)하니 공(公)의 눈이 반드시 지하(地下)에서 감지 못한 것이오 또한 족히 천고(千古)에 장사(壯士)의 눈물을 자아내리라.
아무커나 진양(晉陽)에서 죽지않고 노량(露梁)에서 입근(立殣)하니 죽음의 전후(前後)는 비록 같지 않더라도 그 순절(殉節)은 한가지다. 지하(地下)에서 진양(晉陽)의 제공(諸公)을 볼때 또한 족히 할말이 있으리라. 아! 아들 신(紳)이 부(父)의 시신(屍身)을 얻지 못함을 원통하게 여겨 조정(朝廷)에서 벼슬을 내렸으나 부임(赴任)하지 않고 바다를 바라보며 통곡하다. 심상(心喪)하여 세상(世上)을 마치니 충신(忠臣)의 문(門)에 반드시효자(孝子)가 있다고 할것이다. 동생 황수(凰壽)의 글에 이르기를 엎드려 생각건대 하늘은 낳으시고 땅은 길러 우리 삼형제(三兄弟)가 있어 중년(中年)에 아버지를 잃고 편친(偏親)을 봉양(奉養)하였는데 학문(學問)하라는 명(命)을 받들어 같이 파산(玻山)에게 유학(遊學)하여 성(誠)과 경(敬)의 깊은 뜻을 세세(細細)히 분석(分析)하고 형(兄)은 모위(母愇)에 돌아갔고 동생은 군문(君門)을 향(向)했네 남우(南憂)에 선예(選藝)하여 무과(武科)에 몽은(蒙恩)하였네 궁중(宮中)에서 숙직(宿直)하다. 꿈을 꾸고 사유(事由)를 고(告)하고 남래(南來)했네 일본(日本)이 틈을 타서 동래(東萊)를 함락하니 대가(大駕)는 파월(播越)하고 적(敵)은 팔도(八道)에 편만(遍滿)했네 공(公)께서 의병(義兵)을 불러 모으고 내게 서근(西勤)하라 명(命)하였네 길은 막히고 힘은 약(弱)하여 잠시(暫時) 수주(隋州)를 지켰네 곧 제봉(霽峰)을 적위(吊慰)하고 이에 일휴(日休)로 옮겼네 바야흐로 무협(茂峽)에 있을 때 집에서 온 서신(書信)에 마음이 놀랐네 수백(水伯)이 격문(檄文)으로 부르니 모친(母親)께서 가기를 허(許)하셨네 이진(梨津)의 적(敵)이 지경(地境)을 범(犯)하니 곁에 모시리 누가 있는고 동향(同鄕)의 사졸(士卒)이 밤새워 서치(西馳)하여 모친(母親)을 받들고 입성(入城)하여 다시 의청(義廳)을 설치했네 진(鎭)을 감치(監淄)로 옮기고 널리 장정(壯丁)을 모집(募集)했네 해적(海賊)이 창궐(猖獗)하여 목포(木浦)를 엄살(掩殺)했네 형제(兄弟)가 통제사(統制使) 진영(陣營)에서 가장 잘 계포(計捕)했네 당포(唐浦)의 승첩(勝捷)에 참획(斬獲)이 무쌍(無雙)했네 진양성(晉陽城)이 패(敗)하여 함락(陷落)되니 남강(南江)으로 영출(泳出)했네 변두리의 간사한 무리를 적(敵)이 사드려 주장(主將)이 체포(逮捕)되니 공(公) 또한 나귀(羅歸)하여 봉모(奉母)하되 유흡(愉恰)하였네 체부(軆府)에서 동생으로 하여금 서생(西生)을 지키게 했네 새로 부임한 장수 싸움에 어두어 한산(閑山 )의 수영(水營)에서 패몰(敗沒)했네 왕(王)이 이공(李公)을 명(命)하여 통제사(統制使)에 복직(復職)케 했네 개부(開府)에서 공(公)을 맞이하니 나라의 근심 바야흐로 성하였네 앞에서 벽파(碧波)에 달리고 뒤에서 오량(嗚梁)을 원조(援助)하여 대소(大小)간에 연첩(連捷)하니 적(敵)이 넓은 바다로 돌아갔네 노략질한 적(敵)이 서(西)를 범(犯)하니 연해(沿海)가 병화(兵禍)를 입었네 동생이 급히 달려가 구원(求援)하였으나 면성(綿城)이 이미 함락(陷落)되었네 더벅머리 어린애가 적(敵)을 찌르니 권율(眷率)이 조금 온전하였네 불러모아 성을 지키고 날마다 영남(嶺南)하늘 바라보네 노량(露梁)에서 적(賊)을 무찌르니 장성(將星)이 빛을 감추었네. 공(公 )이 바야흐로 독전(督戰)하니 탄환에 맞아 바다에 떨어졌네 순귀(順貴)와 병순(并殉)하고 순원(巡遠)과 동귀(同歸)했네 척백(尺帛)으로 부르니 장혼(壯魂)이 의지했네 자친(慈親)께서 통도(痛悼)하니 무슨말로 위로하리 가사(家事)가 영체(零替)하니 어느때에 수립(樹立)할꼬 그러나 공(公)의 순절(殉節) 세미(世美)를 불추(不墜)했네 동생에겐 사정(私情)이다 문득 종이에 먹무쳤네 선산(先山)에다 초혼장(招魂葬)하고 잔 가득히 전(奠) 올렸네 혼(魂)이여 어둡지 아니하니 어찌 돌아오지 않으리오. 시(詩)를 이어 곡(哭)하니 이르기를 사백(舍伯)의 고애(孤哀) 이공(李公)을 도우니 싸움판 칠년(七年)에 죽어 살기를 같이했네. 휴양(睢陽)에 마침내 쌍충혼(雙忠魂)을 지었고 기개(氣慨)는 산하(山河)를 진압(鎭壓)하니 아동(我東)에 장(壯)하도다 모친(母親)께서 우리 형(兄) 잃은 것을 통곡하고 날마다 동원(東元)을 바라보고 피눈물을 쏟아내 척백(尺帛)으로 혼(魂)을 불러 혼(魂)은 돌아와 뵈오리니 하늘은 어찌 어둡고 막막하여 해가 빛이 없는고. 原州 李毅敬 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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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계보 파악 및 참고자료 붙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