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六世 민수(民秀)
자 士俊(사준). 호 月菴(월암). 시조의 16세손. 곤의 아들. 해광 송제민과 
교우가 깊었으며, 1590년 道(도)에서 행의로 천거하여 영릉참봉에 제수되었으나 취임
하지 않았다. 

1592년 임진란이 일어나자 삼종형 회와 의병 105명을 모아 북으로 진군하던 중 전주에서 
함평 출신 김헌을 만나 함께 죽기를 맹서하고 조헌의 막하에 합류하였다. 

청주전에서는 방략을 잘 세워 많은 전과를 올렸고, 8월18일 금산에서 진을 치고 권율 
군을 기다리는데 갑자기 적이 습격하자 조광륜, 임정식, 이려, 김헌 등과 합심하여 세 
번 싸워 이겼으나 중과부적으로 의병장 조헌을 비롯  700 의사가 함께 전몰하였다. 

1605년 선무원종 3등훈에 책록되고, 1679년 김약륜이 금산전지에 기적비를 세웠으며, 
1801년에 사복사정에 증직되었고, 1878년부터 오산사에 배향되었다. 

아내는 광산김씨(1570~1630) 통례원 인의 언필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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