述先裕后 :조상을 계승하고 자손을 잘되게 함.先世記錄들을 奉讀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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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선(昺璿)

천리길 나그네

(금강산 기행시 . 다천시고)           Go Back

茶泉 鄭遇益 先生에 대하여

  겸산(謙山) 이선생(李先生)께서 금성산(錦城山)에서 도(道)를 강론하자 따르는 자가 한 고을을 기울게 할 정도였고 대부분 영준(英俊)한 선비들로 높은 지식과 두터운 행실로 사우(師友)들에게 인정을 받는 사람 중 우리 다천(茶泉) 정공(鄭公)께서 그 첫 번째였다.

공의 휘(諱)는 우익(遇益), 자(字)는 일문(一文). 나주 정씨이다. 고려 말의 설재선생(4대조)은 휘는 가신(可臣)이며, 조선에 들어서 휘가 식(軾)이고 9대조께서는 병조판서(兵曹判書)를 지내시니 시호가 경무에 이르는 조상들과 설재사에서 나란히 유식하였다. 휘는 상(詳), 호는 창주(滄洲)이신 13대조께선 덕학이 유림의 종장(宗匠)이 되셨으며 문정랑이라 하였다. 휘는 언복(彦復), 호는 치옹(痴翁)이신 18대조께선 문장이 세상에 알려져 사마(司馬)와 같다하였으니 그 명성이 공의 7대까지 이르렀다. 휘 국추(國樞)이신 고조와 휘 양호(養浩)이신 증조부께선 모두 세상에 나타나지 아니한 덕행이 있으셨고 휘 주(柱), 호 성암(誠庵)이신 할아버지께선 유학을 행하여 이름이 나셨으며 휘 성회(星會)이신 아버지는 효로써 고, 증, 조, 부(돌아가신 아버지) 사세(四世)께 제수를 올리셨다.

어머니는 나주(羅州) 오씨(吳氏)이며 미쁘고 착한 여자이시며 부덕(婦德)이 있으셨다. 휘는 태회(台會)이시며 고성(固城) 이씨(李氏) 준석의 딸이시니 본처의 소생이셨다.

공께선 태어날 때부터 뛰어나고 총명하셨으며 배움에 나가갈 때는 문리(文理)가 날로 앞으로 나아가셨으므로 문중에 장로들께서 훌륭한 인재로 여기시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장성하심에는 더욱 삼황오제(三皇五帝)의 전적을 깨달음에 힘을 쓰시어 그 명성과 인망(人望)이 멀리 떨치셨지만 스스로 겸산선생님께 배우기를 멈추시지 않으시고 오로지 자신을 위한 학문과 하늘의 정한 운명과 사람의 본성의 오묘한 이치와 말하고 침묵하며 나아가고 물러나는 절차에 힘써서 묵묵히 깨달아서 체득하심에 겸산선생께서 도를 물려주시다. 물러나서 선생께 들은 가르침을 강하시고 배우는 자의 재목을 따라 가르침을 베푸심에 일찍이 조금도 소홀히 하지 않으셨다. 바른 말을 배우고 귀중한 지식을 행함에 어찌 말하고 듣는 것에 머무르겠는가? 하시고 공께서 더욱 화이(華夷)의 방해를 경계하셨으며. 도이(島夷), 창씨의 변을 당하심에도 감히 그 어버이 섬김에 궁핍함이 없게 하시고 혼정신성과 좋은 음식으로 항상 편안하게 하시니 몸과 마음에 정성을 다하셨다. 어려움에 당도하여도 마음으로 예를 갖추어 묘소를 삼년간 살피셨고 제사하는 날이 와서 정성을 드리심에 살아 계실 때와 같이 하셨다. 동지와 더불어 명승지에서 시구를 읊으심에는 수레에 나무를 괴어 움직이지 못한 것과 같이 거의 돌아가기를 잊으셨다. 그 선사(先師)를 위해 강사(講舍)를 세우고 유집(遺集)을 간행함에도 그 일에 한결 같이 정성을 다하셨다.

대개 그 온화하고 공경하며 겸허하심이 일찍이 말씀과 안색에 가득 차지 않음이 없으심에 사람들이 근후(謹厚)한 군자라 칭하지 않음도 없었다.병오 11월 14일 그 생을 놓으시니 고종 을미 11월 13일 향년 72세로 생을 마치셨다. 본양면 월청동 선록에 장사지내 이 세상을 떠나심에 편하게 하였으며. 유집(遺集)이 세상 대대로 행하여졌다. 부인은 경주 이씨의 총애받는 큰 딸이시니 개사년에 태어나서 을묘년 8월 초 삼일날 돌아가시니 영안촌 후록에서 따로 장사지내고 저승에 편히 가게 하였다.

4남 2녀를 낳으시니 장남 일면(日勉), 안면(安勉), 덕면(德勉), 준면(俊勉)이 그 뒤를 이었고 딸은 하음(河陰) 봉필석(奉弼錫)과 함풍(咸豊) 이상범(李相範)에게 시집보냈다. 병주(昺周)는 장남네에서 낳았고 병규(昺圭), 윤오(允五), 윤방(允邦)은 2째네, 광훈(光勳), 윤곤(允坤), 윤중(允中), 윤대(允大)는 3째네에서, 일성(一成)과 훈(勳)은 막내네에서 낳았다.

오호라 선비는 이 세상에 태어나 이미 능히 세상에 공로를 높이 세우지 못하거든 곧 그 성품을 지켜서 닦고 가지런히 하여 더럽힘이 없게 할 따름이라. 이제에 공(公)의 학문은 자신부터 행하고 나아가 집과 사람들에게 이르게 하니 또한 가히 공로라 아니할 수 없다.

그것을 자식 덕면(德勉)이 밝게 이어 가장을 갖추고 명사를 청해옴에 부득이하게 그 뜻을 따라 글을 펴서 명에 말하길, 학이란 스승으로 말미암아 그 뜻을 받들어 세가에 효우(孝友)를 잇게 하고 매우 착한 성질과 덕을 베푸는 일을 심히 아름답게 하고 오랑캐를 물리치고 화이(華夷)를 막으며 세상의 어지러움을 근심하고 또 무너짐을 근심하며 전전긍긍으로 그 배우는 마음의 주제를 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수목이 울창한 산중을 깎고 다듬어서 유편(遺編)이 상자에 가득하게 하니 그 맥이 누구로 말미암은 것이오? 겸산선생의 양덕이로다.光山 李玟秀 撰

4代派:소윤공諱佶파, 중조:창주공諱詳, 派系:從仕郞公諱如龜派, 21世 國樞

 

발 간 사

우리나라 최고의 명산인 금강산은 계절에 따라 이름이 다른데 봄에는 금강산, 여름에는 봉래산, 가을에는 풍악산, 겨울에는 개골산으로 부른다. 통일 신라 말 고운 최치원선생은 금강산 구룡폭포에 들러 “천길 흰 비단필이 내리 드리운 듯 하고 만 섬 진주알이 쏟아지는 듯 하여라.”라고 노래했으며 고려조에 이르러 보덕굴의 풍취를 노래한 익재 이제현의 시가 동문선에 전한다.

조선조에 이르러 금강산을 여행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이 될 만큼 금강산 탐승은 일대 성황을 이루었으며 금강산 여행기 또한 다량으로 창작되었다. 금강산을 찾는 시인 묵객들의 마음속에는 금강산을 하나의 선산(仙山), 또는 이상향으로 자리 잡게 됨으로써 세상의 번뇌와 속진을 벗어나 인간의 자유로운 정신세계를 구현하려는 사람들의 성지가 되었다.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로도 유명한 금강산을 찾은 조선 중엽의 대학자 율곡 이이는 금강산에 오랫동안 머물면서 사람의 발길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탐방한 뒤에 ‘풍악행’이라는 시문을 남겼고 성현의 동행기, 정철의 관동별곡, 육당 최남선의 금강예찬, 춘원 이광수의 금강산유기, 정비석의 산정무한 등 기행문과 양사언, 김시습, 김삿갓 등 수 많은 명현들의 금강산 기행시가 문헌에 전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에서 열거한 명현이 아닌 한 시골의 유학자가 일제 강점기에 호남선과 경원선 열차를 타고 금강산을 유람하면서 남긴 기행시는 전혀 다른 감회에 젖게 한다. 이 시는 다천 정우익(鄭遇益)선생의 유집인 다천유고(茶泉遺槁)에 부록으로 수록 되었던 것인데 이를 국역하는 과정에서 발견 되었다. 이 유고집은 덕망 있는 시골 유학자가 바라본 우리 민족의 역사관과 삶의 철학이 구구절절이 배어 있는 각종 기문과 시, 명, 묘갈문 등 수 백편의 글이 총 6권에 실려 있는데 유고집 부록의 무려 126편으로 구성된 금강산 기행시는 호남선 “영산포역에서 기차를 타다.”라는 시로 시작한다. 당시 선생은 역산포역을 출발, 경성(서울)을 거쳐 금강산에 이르는 경원선, 금강산 철도를 이용했다. 서구열강의 각축장이 되었던 구한말에 지금의 전남 나주시 노안면 금안리에서 출생(1895년)하신 다천선생은 어려서 선친에게 한학을 배우시고 열여섯 살 되던 해에 한일합방(1910)으로 나라가 망하게 되자 스스로 힘을 기르는 것만이 구국의 길임을 자각하시고 우리 역사에 관한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단군조선에서 조선 고종조에 이르는 5천년에 이르는 한국사 개강(檀春野詞)을 논저하셨으며, 구한말 의병을 이끌었던 면암 최익현선생과 의사 안중근, 이준열사, 충신 민영환 등 구국지사에 관한 술회를 칠언절구의 시문으로 남기고 있다.

여러 유림들과 함께 3.1 만세운동을 주도 했고 남경대학살의 만행을 규탄한‘도이범남경’(道夷犯南京 : 섬오랑캐가 남경학살을 자행하다)과 이완용 등 조선매국노의 비행을 규탄하는‘조선 매국노’와 일제에 의한 창씨개명을 끝까지 거부함으로써 받아야 했던 고충을 피력한‘도이강갈창씨개명(島夷强喝創氏改名)’과 ‘왜정강제창씨자경문(倭政强制創氏自警文)‘에서는 섬 오랑캐가 강제로 창씨개명을 시키려고 미쳐 날뛴다고 서술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형무소에 끌려가 옥고를 치루기도 했던 선생은 끝까지 창씨개명을 거부했는데 현재 노안면사무소에 남아있는 호적대장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비록 몸은 초야에 묻혀 있지만 민족의 자존과 자주독립을 위해 항거한 한 유학자의 담대함과 애국지사의 웅혼한 기상을 웅변해주고 있다. 선생은 태평양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1937년 두 분의 친구(김기석, 이은교)와 함께 금강산을 기행하게 된다. 중년의 시골의 학자는 그 설레이는 마음을 기행시에서 소년의 청초함으로 노래했으며 마치 금강산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매우 섬세하면서도 담담히 감회를 적고 있다. 해방이 되자마자 남북이 분단되고 근 반세기 동안 가고 싶어도 갈수 없었던 우리의 산하, 금강산...

최근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남북화해의 물결 속에 다시 금강산을 가 볼 수 있게는 됐지만 반세기전 열차를 타고 금강산을 다녀왔던 다천 선생이 그러했듯이 앞으로 육로로 금강산을 찾을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영양정사를 짓고 그곳에서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신 다천 선생이 남긴 유고를 편역하고 있는 우리는 선생의 글을 대하면서 어느 한순간도 한눈을 팔 수 없었다. 그것은 아마 古人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리라.

-기차타고 금강산 유람할 수 있는 날을 기원하며-

한국족보학 연구소 부소장 제주후인 설민 양권승

 

 

축 사

선현(先賢)의 업적을 기리고 그 유덕(遺德)을 널리 선양하는 것은 유학자(儒學者)의 임무(任務)요. 유학(儒學)된 자(者)의 마땅한 도리일 것입니다. 특히 작금의 시대(時代)를 통감하는 유림(儒林)으로서는 이러한 임무(任務)를 멀리할 수 없기에 임중도원(任重道遠)의 심정(心情)으로 임(臨)하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民族)에게 금강산(金剛山)은 선산(仙山)이며, 이상향(理想鄕)의 산(山)입니다. 조선(朝鮮)의 유학자(儒學者)들은 금강산(金剛山)을 유람(遊覽)하며 마음을 닦았고, 오늘날 우리 민족(民族)은 금강산(金剛山) 뱃길을 오르며 이산(離散)의 상처(傷處)를 위로받습니다. 그리고 50년 분단(分斷)의 역사(歷史)속에 우리에게 아련한 그리움으로 남아있는 금강산(金剛山)을 느끼는데 있어서 현대(現代)의 컬러판 사진(寫眞)이나 화보집보다는 선현(先賢)들의 시집(詩集)이나 그림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 속에는 문객(門客)들의 자유로움과 감회(感懷)가 짙게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전통(傳統)을 말살(抺殺)하고 우수(優秀)한 우리의 문화(文化)를 파괴(破壞)하려는 집단(集團)들이 이 사회(社會)의 주역(主役)처럼 활동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러한 조류(潮流)에 자신도 모르게 편승(便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그대로 좌시(坐視)해서는 안 될 것이며,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이시대의 적습(積習)과 폐단(弊端)을 시정하기 위해 성념(聖念)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다천 정우익 선생이 남긴 금강산(金剛山) 기행시집을 출간(出刊)하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정우익 선생의 유고집을 국역(國譯)하는 가운데서 발견된 이 시집(詩集)은 관련 사료의 멸실(滅失)과 후학들의 무관심으로 역사의 저 편에 묻혀 있던 보물입니다. 이를 그냥 묻어버리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정덕면 선생과 연세대 국학 연구팀, 그리고 한국족보학연구소의 집념(執念)어린 열성으로 인하여 우리 민족(民族)의 역사관(歷史觀)과 삶의 철학(哲學)이 구구절절이 배어 있는 이 기행시집을 출간(出刊)하게 되었다 하니 이는 가문(家門)의 기쁨이요, 우리 민족사(民族史)에 있어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뜻 깊은 자리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우리의 사명과 임무를 절감(切感)하고 새로운 각오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이 자리는 단순한 조상의 업적(業績)을 계승하는 자리이기보다는 앞으로 올 미래와 세대를 위한 영광(榮光)의 빛을 열어줄 자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意味)를 상기하며 그동안 다천 정우익 선생의 금강산(金剛山) 기행시집의 출간(出刊)을 위해 열성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의 노고(勞苦)는 진심으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을 실천(實踐)하는 것이며, 이를 본받아 많은 사람들이 일일신(日日新)할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오랜 어둠을 지나 이제 새롭게 재구(再構)된 다천 정우익 선생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며 공의 정신을 계승하는 유학자(儒學者)가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출간기념회를 충심으로 경하(慶賀)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2001년 7월 吉日

역사문화연구소 소장 이이화

 

 

축 사

무릇 선비에 대한 개념(槪念)은 학식(學識)에 있으나 벼슬하지 아니하고 예(禮) ․ 악(樂) ․ 사(射) ․ 어(御) ․ 서(書) ․ 수(數)의 6예(六藝)를 갖춘 학문(學問) 닦는 사람이라 말하는 것이 혹 그릇된 표현(表現)일까요?

유학(儒學)! 유학자(儒學者)!

유학(儒學)의 자의(字意)는 “선비 유(儒)”, “배울 학(學)”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유학(儒學)의 개념(槪念)은 도덕(道德)이 앞서는 학문(學問)으로서 소위 도덕(道德)이 앞장서고 그 다음이 문장(文章)인 선도덕(先道德)의 개념(槪念)이라 하겠습니다. 사전적(辭典的) 의미(意味)로는 공자(孔子)의 사상을 중심(中心)으로 사서오경(四書五經)을 경전(經典)으로 하여 정치(政治) 도덕(道德)의 실천(實踐)을 설파(說破)하는 학문(學問)입니다. 그렇다면 공자(公子)의 사상(思想)은 무엇이겠습니까? 천명(天命)을 근본(根本)으로 “인(仁)”에 의(依)해서 일관(一貫)된 인도를 축으로 하고, 도를 실행하는 덕을 존중하여 수기치인을 궁극적 목적으로 하는 도덕관에 입각한 학문이라 하겠습니다.

다천(茶泉) 정우익(鄭遇益) 선생(先生)!

선생(先生)은 출생(出生)부터가 엄격(嚴格)하고 독실(篤實)한 유가(儒家)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학문(學問)을 구(求)함에 해이(解弛)하지 않았습니다. 유학(儒學)에 전념(專念)하여 사서오경(四書五經)을 통달(通達)하고 오직 수기치인(修己治人) 격물치지(格物致知) 성의정심(誠意正心) 수신재가한 입지전적(立志傳的)인 유학자(儒學者)이시다. 주유천하(周遊天下) 사물을 보고 듣고 느끼는 모두가 도덕(道德)이요, 시(詩)요, 문장(文章)이요 교훈(敎訓)이니 선생(先生)의 고매(高邁)한 학덕(學德)이 어찌 이웃 향당(鄕黨)의 칭송(稱頌)뿐이겠습니까! 사림(士林)의 범(範)이요, 후세(後世)의 귀감(龜鑑)되심은 세삼 필설(筆舌)로서의 표현(表現)을 불허(不許)하는 바인 것입니다.

선생(先生)이 평생(平生)에 글로 남긴 도덕관(道德觀)과 주옥(珠玉)같은 시문(詩文)들이 하나의 역사적(歷史的)인 유물(遺物)로서만 가장(家藏)되었던 것을 선생(先生)의 후손(後孫)들이 성심(誠心)과 문학가(文學家) 양권승선생(梁權承先生) 주동하(主動下)에 권위(權威)있게 번역(飜譯)되어 후학(後學)들이 쉽게 알아 살필 수 있는 번역본(飜譯本)을 세상에 선보이게 된 것을 한(限)없이 다행(多幸)으로 생각하는 바이며 끝으로 그 선생(先生)에 그 자손(子孫)이라 후손(後孫)이 반드시 번성(繁盛)하여 그들이 각자 활발(活潑)하게 사회(社會)에 진출(進出)하여 크게 기여(寄與)하고 있음을 마음깊이 축복(祝福)하고 치사(致謝)하면서 축사(祝辭)로 줄입니다.

西紀 2003年 癸未年 春節

韓日中書畵振興會長 羅福圭

 

 

감 사 의 글

생전(生前)에 선친(先親)께서는 자식들에게는 자애로우셨지만 자신의 신념(信念)은 확고한 분이셨습니다.

일제 치하에서 모두 창씨개명(創氏改名)을 할 때에도 아버지께서는 옥고를 치르시면서까지 자신의 신념(信念)을 꺾지 않으셨습니다. 소학교 시절 반에서 몇 안 되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었던 저는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고 괴롭힘을 당하면서, 항상 자애롭고 다정하신 아버지께서 왜 이 일에서만 이렇게 우리에게 괴로움을 주시는지 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철이 들면서 아버지께서 지켜주신 것이 단지 이름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버지께서 지켜주신 것은 조국(祖國), 나의 뿌리, 그 태생(胎生)의 근원(根源)이었습니다. 뿌리를 확인하는 일은 가족 단절(斷折)의 위기를 극복하고 개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의미에서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넓게는 이를 통해 과거의 역사를 반성하고, 종친간의 화목(和睦)과 이해(理解), 유대(紐帶)를 도모하여 미래의 후손에게 거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에 아버지의 기행 시집을 내는 것이 여태 소홀했던 아버지의 은덕(恩德)에 대한 조그마한 보답(報答)이며 후손(後孫)들에게 남겨줄 자랑스러운 선물로 여겨져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유고집을 내며 아버지의 글들을 다시 접하게 되니 등잔불 밑에서 글을 읽으시던 희미한 아버지의 모습과, 그 방안의 훈훈한 냄새가 떠올라 가슴이 아려옵니다.

물론, 철저한 문헌(文獻)의 뒷받침과 고증(考證)이 필요한 작업인데 비하여 자료의 인멸(湮滅)과 부족의 문제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였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신 덕에 아버지가 남기신 여러 문헌(文獻)과 자료들이 정리, 간행되게 되었습니다.

특히 책을 펴내기까지 이러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 작업(作業), 집필(執筆)해주신 연세대학교 한국학연구팀과 한국족보학연구소의 여러 연구진의 노고에 진심으로 찬사를 보냅니다.

2001년 7월

不肖 鄭德勉 謹書

 

 

차 례

발간사  .........................................  3

축 사  .........................................  6

축 사  .........................................  8

감사의 글  .........................................  10

차 례  .........................................  13

茶泉鄭遇益先生에 대하여24

금강산 기행시

금강산을 읊다(金剛山吟)  .........................................  33

영산포역에서 기차를 타다(榮山浦驛乘汽車)  .........................................  33

단발령(斷髮嶺)  .........................................  34

단발령 길을 가다(斷髮嶺隨道)  .........................................  34

내금강역(內金剛驛)  .........................................  35

내금강산장(內金剛山莊)  .........................................  35

금강각(金剛閣)  .........................................  36

금강여관(金剛旅舘)  .........................................  36

나루에서 선교를 묻다(渡問仙橋)  .........................................  37

장안사를 유람하다(遊長安寺)  .........................................  37

음선약수(飮仙藥水)  .........................................  38

장안사 입구의 가로수(長安寺入口並木)  .........................................  38

봉래산에서 약수를 마시다(臨蓬萊飮藥水)  .........................................  39

거듭 잔교를 건너다(重渡棧橋)  .........................................  39

산수에 취하다(醉山水)  .........................................  40

내금강문(內金剛門)  .........................................  40

명경대를 유람하다(遊明鏡臺)  .........................................  41

갈지자 길을 가다(行之字之路)  .........................................  41

찻집에서 쉬다(休憩茶店)  .........................................  42

배를 띄우고 황천강을 유람하다(泛舟遊黃泉江)42

황류담(黃流潭)  .........................................  43

시왕봉(十王峰)  .........................................  43

판관봉(判官峰)  .........................................  44

인봉(印峰)  .........................................  44

죄인봉(罪人峰)  .........................................  45

검봉(劍峰)  .........................................  45

삼불암(三佛岩)  .........................................  46

기도암을 유람하다(遊祈禱岩)  .........................................  46

만폭동을 완상하다(賞萬瀑洞)  .........................................  47

백마봉(白馬峰)  .........................................  47

표훈사(表訓寺)  .........................................  48

부두장을 유람하다(遊富頭場)  .........................................  48

정양사(正陽寺)  .........................................  49

석등롱(石燈籠)  .........................................  49

방광대(放光坮)  .........................................  50

삼중석탑(三重石塔)  .........................................  50

흑룡담을 지나다(過黑龍潭)  .........................................  51

선담을 유람하다(遊仙潭)  .........................................  51

보덕암을 구경하고 읊다(見普德庵吟)  .........................................  52

비룡담을 지나다(過飛龍潭)  .........................................  52

일월쌍봉을 바라보다(望日月雙峰)  .........................................  53

마하연을 지나다(過摩訶衍)  .........................................  53

촉대봉(燭坮峰)  .........................................  54

상향성(象香城)  .........................................  54

법기봉(法起峰)  .........................................  55

사자협을 지나다(過獅子峽)  .........................................  55

영랑봉을 지나다(過靈朗峰)  .........................................  56

금제를 지나다(過金梯)  .........................................  56

구미산장(久米山莊)  .........................................  57

비로봉에 오르다(登昆盧峰)  .........................................  57

구성동에서 자다(宿九成洞)  .........................................  58

자사암을 지나다(過刺史岩)  .........................................  58

장경암(藏經岩)  .........................................  59

금선폭포에 노닐다(遊金仙瀑)  .........................................  59

봉서담(鳳捿潭)  .........................................  60

영풍계(映楓溪)  .........................................  60

청류벽을 유람하다(遊淸流壁)  .........................................  61

삼성담을 유람하다(遊三聖潭)  .........................................  61

십자담을 유람하다(遊十字潭)  .........................................  62

화암봉을 넘어가다(越去華岩峰)  .........................................  62

조양폭포를 유람하다(遊朝陽瀑)  .........................................  63

은선대(隱仙坮)  .........................................  63

화강암(花崗岩)  .........................................  64

유점사(楡岾寺)  .........................................  64

청룡산(靑龍山)  .........................................  65

법등(法燈)  .........................................  65

석비(石碑)  .........................................  66

구만물상을 유람하다(遊旧萬物相)  .........................................  66

신만물상을 유람하다(遊新萬物相)  .........................................  67

정천녀봉(頂天女峰)  .........................................  67

세지봉(勢至峰)  .........................................  68

외금강산장(外金剛山莊)  .........................................  68

오만물상(奧萬物相一部)  .........................................  69

이만물상(裏萬物相)  .........................................  69

문주담(文珠潭)  .........................................  70

삼선암(三仙岩)  .........................................  70

발연사(鉢淵寺)  .........................................  71

천선대에 올라 동해를 바라보다(登天仙坮望東海)  .........................................  71

안경교(眼鏡橋)  .........................................  72

조탑동(造塔洞)  .........................................  72

태상동을 유람하다(遊太上洞)  .........................................  73

칠성대를 유람하다(遊七星臺)  .........................................  73

외금강문(外金剛門)  .........................................  74

만상정(萬相亭)  .........................................  74

육화정에서 쉬다(休憩六花亭)  .........................................  75

온천을 가다(行溫泉)  .........................................  75

온천 앞 통진(溫泉前通賑)  .........................................  76

외금강 공회당(外金剛公會堂)  .........................................  76

얼음을 지치는 곳(乘氷場)  .........................................  77

신계사에 이르다(到新溪寺)  .........................................  77

방당에서 고기를 바라보다(方塘觀魚)  .........................................  78

문필봉을 바라보다(望見文筆峰)  .........................................  78

단풍을 읊다(詠丹楓)  .........................................  79

사선봉(四仙峰)  .........................................  79

집선봉(集仙峰)  .........................................  80

옥류동(玉流洞)  .........................................  80

관음폭포(觀音瀑)  .........................................  81

옥녀봉(玉女峰)  .........................................  81

음양석(陰陽石)  .........................................  82

수정봉(水晶峰)  .........................................  82

천지를 가다(行天池)  .........................................  83

팔담에 오르다(上八潭)  .........................................  83

구정봉(九井峰)  .........................................  84

구룡대(九龍臺)  .........................................  84

비봉폭포(飛鳳瀑)85

관폭정을 유람하다(遊觀瀑亭)  .........................................  85

구룡연(九龍淵)  .........................................  86

벽석을 읊다(吟碧石)  .........................................  86

거듭 철망교를 지나다(再渡鐵網橋)  .........................................  87

푸른 잣나무를 읊다(詠蒼栢)  .........................................  87

사슴을 보다(見麋鹿)  .........................................  88

선승을 만나다(逢禪僧)  .........................................  88

삼일포를 유람하다(遊三日浦)  .........................................  89

백사장을 지나다(過白沙場)  .........................................  89

기선을 타다(乘汽船)  .........................................  90

해금강을 유람하다(遊海金剛)  .........................................  90

해금강문을 보다(見海金剛門)  .........................................  91

사공암을 보다(見司空岩)  .........................................  91

백로를 읊다(咏白鷺)  .........................................  92

청학을 읊다(咏靑鶴)  .........................................  92

촉대암(燭臺岩)  .........................................  93

해금강 선바위(海金剛立石)  .........................................  93

총석정(叢石亭)  .........................................  94

금강산 전경을 읊다(金剛山全景吟)  .........................................  94

금강산을 이별하다(別金剛山)  .........................................  95

배추밭을 지나다(過菘田)  .........................................  95

경성역에 내리다(下京城驛)  .........................................  96

남산공원에 오르다(登南山公園)  .........................................  96

경성역에서 잠시 추담과 이별하다(京城驛乍別秋潭)  .........................................  97

천안역에서 추담을 만나다(天安驛逢秋潭)  .........................................  97

송헌이 내 노정의 피로를 위로하다(松軒慰余路憊)  .........................................  98

강가에서 계은과 이별하다(江上別溪隱)  .........................................  98

백마여관에서 홍고사 한표를 만나다(白馬旅館逢洪高士名漢杓)  .........................................  99

금강가에서 송헌과 이별하다(金剛上別松軒)  .........................................  99

다천시고

다천에서 읊다(茶泉吟)103

자포자기를 경계하다(戒自棄)  .........................................  104

스스로를 경계하다(自警吟)  .........................................  104

왜놈이 창씨개명을 강요하다(島夷强喝創氏)  .........................................  105

자긍을 경계하다(戒自矜)  .........................................  106

난세의 행장(亂世行藏)  .........................................  106

봄을 보내며(餞春)  .........................................  107

봄(春)  .........................................  107

방장산을 오르다(登方丈山)  .........................................  108

답동을 방문하여 읊다(訪畓洞吟)  .........................................  109

회갑날의 유감(甲日有感)  .........................................  109

주역을 읽다(讀易)  .........................................  110

난 화분에 적다(題蘭盆)110

대학을 읽다(讀大學)  .........................................  111

중용을 읽다(讀中庸)  .........................................  111

조선의 매국괴수(朝鮮賣國魁)  .........................................  112

한양을 추억하다(憶漢陽)  .........................................  112

경술년에 읊다(庚戌吟)  .........................................  113

두견새를 읊다(詠鵑)  .........................................  114

덕수궁의 동원에서 이완용의 시를 보고 속이 상하여 짓다(德壽宮苑見完用詩感傷吟)  .....................  114

봄날 우연히 적다(春日偶題)  .........................................  115

경신년 봄에 한성에 머물다(庚申春留漢城)  .........................................  116

한강에서 노닐며 절구 두수를 짓다(遊漢江二絶)  .........................................  116

임진강가에서 즉석으로 짓다(臨津江上口號)  .........................................  117

만월대(滿月臺)  .........................................  117

삼가 숭양서원을 살펴보다(奉審崇陽書院)  .........................................  118

선죽교(善竹橋)  .........................................  118

의사 안중근(義士安重根)  .........................................  119

북수화(北首花)  .........................................  119

삼가 송산정사의 운에 차운하다(謹伏次松山精舍韻)  .........................................  120

왜놈들이 남경을 침공하다(島夷犯南京)  .........................................  120

나주향교(羅州鄕校)  .........................................  121

영양정사의 원운에 차운하다(永陽精舍原韻)  .........................................  122

거경(居敬)  .........................................  122

교남 가는 길에 덕천정을 방문하다(嶠南行路德川亭)  .........................................  122

매화 아래의 벽에 적다(題梅下壁上)  .........................................  123

매화 그림에 적다(題畵梅)  .........................................  124

학포형이 은거하는 별장에 부치다(贈鶴圃余兄隱居別業)  .........................................  125

봄을 보내다(餞春)  .........................................  126

전참봉 한공을 추도하다(追輓韓公前參奉)  .........................................  126

송산정사에서 수세하며 읊다(松山精舍守歲吟)  .........................................  127

임회정 생일잔치에서 짓다(林晦亭晬宴賡和)  .........................................  127

정축년 송산정사에서 수세하다(丁丑守歲于松山精舍)  .........................................  128

해바라기(葵花)  .........................................  128

경암을 읊다(警庵吟)  .........................................  129

조카를 훈계하다(戒姪子)  .........................................  130

경진년 송산정사에서 수세하다(庚辰守歲于松山精舍)  .........................................  130

삼가 인일시에 차운하다(謹伏次人日詩)  .........................................  131

화개(花開)  .........................................  132

쌍계사(雙溪寺)  .........................................  132

동정호(洞庭湖)  .........................................  133

봉황대(鳳凰臺)  .........................................  133

노전(蘆田)  .........................................  134

정산인의 별거에 적다(題鄭山人別居)  .........................................  134

한가하게 지내다(閒居)  .........................................  135

화첩에 적다(題畵帖)  .........................................  136

붕당을 읊다(朋黨吟)  .........................................  136

정월 대보름날 밤에 달을 바라보다(元宵望月)  .........................................  137

부여에서 송학리의 족제 우섭에게 부치다(扶餘, 寄松鶴里族弟遇涉)  .........................................  137

만은의 벽에 적다(題晩隱壁上)  .........................................  138

무인년 재경회를 송산정사에서 하다(戊寅再庚會于松山精舍)  .........................................  138

삼가 선선생을 애도하다(伏輓先先生)  .........................................  139

설날 아침(正朝)  .........................................  139

영양정사에서 수세하며 읊다(永陽精舍守歲吟)  .........................................  140

정월 초하루(正朔)  .........................................  140

근본에 힘쓰다(務本)  .........................................  141

건곤(乾坤)  .........................................  141

동지(冬至)  .........................................  142

우리의 도(吾道)  .........................................  142

가을밤(秋夜)  .........................................  143

방장산의 유거(方丈幽居)  .........................................  143

하남서당(河南書堂)  .........................................  144

미국과 소련이 왜구를 물리치고 거짓으로 조선독립이라 이름 하다(美蘇逐倭寇假名朝鮮獨立)  ...........  145

타향살이 삼 년에 옛 마을의 복사꽃과 버들을 추억하다(僑居三載憶舊巷桃柳)  ...................................  146

퇴도선생 언행록(退陶先生言行錄)  .........................................  146

삼가『기언』을 열람하다(奉覽記言)  .........................................  147

대동사 예성식운으로 읊다(大東祠禮成韻)  .........................................  147

봉공을 추도하다(追悼奉公)  .........................................  148

임회정을 추도하다(追悼林晦亭)  .........................................  148

김초운 형의 초도일에 화답하다(金兄樵雲初度日和)  .........................................  149

강씨추원제(姜氏追遠齊)  .........................................  149

송석정의 원운에 차운하다(次松石亭原韻)  .........................................  150

이긍재의 원운에 차운하다(次李兢齋原韻)  .........................................  150

약헌의 원운에 차운하다(次藥軒原韻)  .........................................  151

이만은의 생일시에 차운하다(次李晩隱晬宴韻)  .........................................  151

초운의 원운에 차운하다(次樵雲原韻)  .........................................  152

이두헌의 벽에 적다(題李斗軒壁上)  .........................................  153

소나무 사랑(愛松)  .........................................  153

무궁화 사랑(愛槿花)  .........................................  154

하남서당에서 여러 좋은 벗들에게 주다(河南書堂與諸益)  .........................................  154

금하 족형을 애도하다. 자는 행숙이다(哭輓琴下族兄, 字行淑)  .........................................  155

세상을 탄식하다(歎世吟, 倂小序)  .........................................  156

나주정씨계세도를 읊다(羅州鄭氏系世圖吟)  .........................................  157

회포를 펴다(敍懷)  .........................................  158

포은선생(圃隱先生)  .........................................  158

면암선생(勉庵先生)  .........................................  159

파리장서 면우선생(巴里長書, 俛宇先生)  .........................................  159

조선열사 이준(朝鮮烈士 李儁)  .........................................  160

조선의사 윤봉길(朝鮮義士 尹奉吉)  .........................................  160

충신 민영환(閔忠臣泳煥)  .........................................  161

늙은이의 회포(老懷)  .........................................  161

심학(心學)  .........................................  162

영모재에서 여러 벗들에게 주다(永慕齋贈諸益)  .........................................  162

악양루(岳陽樓)  .........................................  163

영모재에서 여러 벗들에게 주다. 4회(永慕齋, 贈益友. 四度)  .........................................  163

봄날 우연히 적다. 3회(春日偶題, 三度)  .........................................  165

영모재에서의 작은 모임, 5수(永慕齋小會, 五首)  .........................................  166

의정원에 여자가 들어가다(女登議政院)  .........................................  168

영모재에서 여러 벗을 경계하다(永慕齋戒諸益)  .........................................  168

근심을 풀다. 3수(釋悶, 三首)  .........................................  169

영모재에 머물며 여러 수를 읊다. 5수(永慕齋居諸吟, 五度)  .........................................  170

동해송행(東海頌行)  .........................................  172

선죽행(善竹行)  .........................................  173

옛 벗을 생각하다(憶舊友)  .........................................  174

자견음(自遣吟)  .........................................  174

부질없이 적다(徒文)  .........................................  175

봄날 우연히 적다. 절구 3수(春日偶題, 三絶)  .........................................  175

세상을 탄식하다. 칠언절구 1수, 율시 1수(歎世吟, 七絶一, 律一)  .........................................  177

봄날에 회포를 펴다. 절구 5수(春日敘懷, 五絶)  .........................................  178

자산. 비이슬에 동시에 젖었는데 초목은 피지 않았다(紫山, 雨露同霑, 草木不化)  ........................  180

인전서당에서의 대화(仁田書堂, 小話)  .........................................  180

금성산에 오르다. 2회(登錦城山, 二度)  .........................................  181

송은당 원운에 차운하다(次松隱堂原韻)  .........................................  182

영모재 벽에 적다. 절구 4수(題永慕齋壁上, 四絶)  .........................................  182

인전서당에서 여러 벗에게 경계하다. 악양에 있다(仁田書堂戒諸益, 岳陽)  ...........................  184

근심을 풀다(消愁)  .........................................  184

술을 마시며 스스로 위안하다(酌酒自慰)  .........................................  185

고민을 풀다(釋悶)  .........................................  185

성의(誠意)  .........................................  186

정심(正心)  .........................................  186

수신(修身)  .........................................  187

영모재에서 신축년 홍렬과 밤에 대화하다(永慕齋, 與辛丑鴻烈夜話)  .........................................  187

생광명(生壙銘)  .........................................  188

입동일에 옛 벗을 생각하다(立冬日懷舊友)  .........................................  190

김춘파의 원운에 차운하다(次金春坡原韻)  .........................................  190

화수회에서 다정히 대화하다. 4수(花樹會情話吟, 倂小序. 四度)  .........................................  191

정사년의 화수회를 추억하며 삼가 원운을 따라 짓다(追感丁巳花樹會情話吟, 謹步原韻. 倂小序)  ...........  195

다천에서 읊다. 절구 2수(茶泉吟, 二絶)  .........................................  197

농암에서 읊다(聾菴吟)  .........................................  198

강선계회를 읊다(講先契會吟)  .........................................  198

여러 벗들과 옥산에 올라 봄을 전별하다(與諸益, 登玉山餞春)  .........................................  199

나주정씨 세계도. 칠언절구(羅州鄭氏世系圖, 七絶)  .........................................  199

일농의 원운에 차운하다. 임인년 봄(次一聾原韻, 壬寅春)  .........................................  200

금성산에 오르다. 임인년 봄, 고창의 사인과 함께 ‘산(山)’자 운으로 짓다

(登錦城山, 壬寅春, 與高敞士人, 步山字韻)  .........................................  200

양동정사기 걸려 있는 현판은 일부러 기록하지 않는다(揭板故不錄)  .........................................  201

대한을 읊다. 절구 2수(大寒吟, 二絶)  .........................................  201

양동정사에서 임인년 입춘에 읊다(良洞精舍, 壬寅立春吟)  .........................................  202

양동정사에서 임인년 섣달 그믐날에 짓다(良洞精舍, 壬寅除夕)  .........................................  202

대명동을 읊다(大明洞吟)  .........................................  203

계묘년 설날 아침 유감(癸卯正朝有感)  .........................................  203

 

                                                                                                                               html by aro   June 5,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