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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辛未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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敬菴公行錄 [역문]公(공)의 諱(휘)는 以周(이주)요 字(자)는 道正(도정)이며 號(호)는 敬菴(경암)이니 文靖公(문정공) 諱(휘) 可臣(가신)의 九世孫(9세손)이요 監察(감찰) 棄齋公(기재공) 諱(휘) 薰(훈)의 曾孫(증손)이다. 公(공)이 젊은 나이에 孝行(효행)으로 이름이 들어나 中宗朝(중종조)때 訓練副正(훈련부정)으로 불렀으나 就任(취임)하지 않고 늦게야 學問(학문)을 좋아하여 晦齋金先生 彦迪(회재김선생 언적)에게 往質(왕질)하니 對答(대답)하기를 誠意(성의)와 勇氣(용기)와 공경뿐이니 생각이 充實(충실)하면 깨다른다 하였다. 性理書(성리서)를 읽을 때 終日(종일)토록 무릎을 꿇고 앉아 潛心黙想(잠심묵상)하여 오래오래 成熟(성숙)하면 煌然(황연)히 雲霧(운무)를 해치고 靑天(청천)을 본 듯하니 이것이 天理(천리)의 本然(본연)할 것이다 하였으며 工程(공정)의 극히 어려움과 氣質(기질)의 變化(변화)는 天理(천리)가 밝게 나타남이니 차례로 말한다면 百斤(백근)이나 되는 무거움을 등에 지고 어깨에 매며 層巖絶路(층암절로)를 한 발짝 한 발짝 조금씩 나아가며 양치질 그릇에 물을 채워놓고 오늘도 씻고 내일도 씻는다면 조그마한 때도 모두 제거되어 霽月光風(제월광풍)같이 淨灑(정쇄)하고 鳶飛魚躍(연비어약)처럼 深遠(심원)하여 쳐다보면 더욱 높고 뚫으면 더욱 굳어 完實(완실)한 것이 라고 하였다. 理氣說(이기설) 數編(수편)을 지으니 세상에서 圖學(도학)을 말한 이들은 반드시 公(공)을 일컬었다. 嘉淸(가청) 戊子年(무자년 1526)六月七日(6월7일)에 卒(졸)하니 享年(향년)이 三十九歲(39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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