述先裕后 :조상을 계승하고 자손을 잘되게 함.先世記錄들을 奉讀하십시요. image(gif) 만듬:문정공24세손 병선

대종회장25대-27대
창주공15세손

광훈(光勳)


만든 후손
발전연구위원
간사.25대∼
일헌공15세손

병선(昺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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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辛未譜
第三編 先世遺蹟
雪齋書院

 

 

 

雪齋祠宇碑銘
(설재사우비명)

[역문]肅宗十四年戊辰(숙종십사년무진1688)士林(사림)文靖公(문정공) 雪齋鄭先生祠宇(설재정선생사우)貫鄕(관향)錦城(금성)建立(건립)하고 朝廷(조정)에서 雪齋(설재)扁額(편액)下賜(하)하였으며

그 후 六年(6)만인 癸酉年(계유년1693)文靖公(문정공) 五世孫(5세손)景武公(경무공)從享(종향)하니 兩世(양세)俎豆(조두)가 불빛처럼 사람들 耳目(이목)에 환하니 鄕黨(향당)州閭(주려)에서 권장하며 법 받게 하니 父老(부노)와 어진이들이 歎息(탄식)하여 말하기를 學問(gkrans)을 그만둘 수 없는 것이 이와 같도다.

學問(학문)은 또한 어느 곳인들 이르지 않으리오. 가깝게는 事親(사친)하고 멀리는 事君(사군)하고 세우면 節義(절의)가 되고 뽑으면 事功(사공)이 되며 드리우면 遺風(유풍)이 되어 餘韻(여운)百世(백세)토록 사람들 興起(흥기) 시킨것이 모두 이 물건이다.

鄭氏(정씨) 兩公(양공)事實(사실)을 보건데 文靖公(문정공)文章(문장)德行(덕행)으로서 高麗時代(고려시대)에 나타나니 처음 벼슬하여 朝廷(조정)에 나가니 이미 臣儒(신유)指目(지목)이 있었고 이어 벼슬을 이루고 이름을 세웠으되 오히려 손수 金鏡錄(금경록)을 저술하여 性理(성리)()倡明(창명)하였으며

()退闕(퇴궐)한 틈에는 金文肅(김문숙) 周鼎(주정)尹文顯(윤문현) ()로 講論(강론)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으니 이것이 그분의 入朝時(입조시)本末(본말)이니 韙然(위연)하여 가히 볼만하다.

奸人(간인)李汾禧(이분희)忠良(충량)讒斥(참척)하니 義理上(의리상) 같이 있을 수 없다 하여 上疏(상소)하여 돌아가기를 빌었으며 詠雲詩(영운시)를 지어서 諷刺(풍자)하기를 장마비는 群稿(군고)를 소생시킨다고 하였는데 속절없이 中天(중천)에서 日月(일월) 밝은 것을 가졌구나하였으니 詞義(사의)凜然(늠연)하며 承旨(승지)가 되어 諸道(제도)按廉使(안렴사)論(논)하니 백성들에게 거두어 權貴(권귀)를 섬기니 自己自身(자기자신)不心(불심)하고 어찌 능히 사람을 올바르게 할 것인가 하고 모두 그 죄를 公正(공정)하게 밝힐 것을 ()하였으며

日本(일본)邊墳(변분)() 함에 尹秀吉(윤수길)이 선비도 隊伍編成(대오편성)할 것을 議論(의론)하니 公(공)反駁(반박)하여 말하길 道袍(도포)입은 선비를 갑옷을 입히고 兵器(병기)를 잡게 할 것을 先王()의 선비를 높이고 ()()히 여기는 뜻이 아니라 하고 임금께 아뢰어 (벌)하게 하였으며

當時(당시) 天變(천변)이 있어 伍允孚(오윤부)設醺消災(설훈소재)하기를 () 하니 ()峻嚴(준엄)하게 물리쳐 말하기를 天變(천변)을 어찌 佛道(불도)로서 능히 除去(제거)하리오. 어찌 修德(수덕)하기를 請(청)하지 아니한가 하였으며

密直學士(밀직학사)世子(세자)를 모시고 ()에 가니 元帝(원제)甚重(심중)하게 여기고 볼 때 문득 일어나 ()을 썼으며 西域(서역)에서 大鳥(대조)의 알을 받침에 ()御命(어명)()하여 賦詩(부시)하기를 알 크기가 독같으니 가운데 不老春(불로춘)을 감추었네 () 컨데 千歲壽(천세주)를 누리어 훈훈한 기운 海東人(해동인)에 미치소서하니 ()大悅(대열)하여 御羹(어갱)을 거두어 下賜(하사)하였고

()가 일찍 遼東(요동) 水程圖(수정도)를 보시고 水驛(수역)設置(설치)하여 本國(본국)의 쌀과 ()를 실어오고자 하여 ()에게 물으니 對答(대답)하기를 高麗(고려)山川(산천)林藪(임수)土地(토지)十分(십분)()을 차지하여 농사짓고 紡織(방직)하는 고로 겨우 口體(구체)奉養(봉양)만을 지탱하고 항차 사람들이 海道(해도)에 익숙치 못하니 臣(신)의 소견으로서는 혹시 불편할까 두렵습니다 하니

()가 그 것이라 여기고 주춤 하였다. 戊戌年(무술년) 歸國(귀국)할 때 임금께서 친히 金鞍(금안)을 내리시고 寵愛(총애)하였으니 只今(지금)까지 금안동 이란 이름이 있다. 벼슬이 人臣(인신)最高(최고)에 달했으나 處身(처신)普通(보통)사람과 같이하니 朝野(조야)想望(상망)하였으며 輕重(경중)()쳤다. ()함에 忠宣(충선) 廟廷(묘정)配享(배향)되었음.

景武公(경무공)世祖(세조)때에 文學(문학)하는 집안으로 進取(진취)에 얽메이지 않고 經史(경사)探頣(탐신)하였으며 처음 벼슬길에 나갔으나 親老(친노)하고 兄弟(형제)가 없음으로 벼슬을 즐겨하지 않고 父母(부모)에게 겨울에는 다숩게 하고 여름에는 서늘하게 하는 틈에 講論(강론)專意(전의) 하였으며 前喪(전상)侍墓(시묘) 살이를 하는데 () 곁에 雙柿樹(쌍시수)가 있는데 항상 朝夕(조석)으로 절을 하고 나무를 부여잡고 哀痛(애통)하니 鄕人(향인)들이 그 나무를 永慕亭(영모정)이라 하였다.

大夫人(대부인)께서 힘써 出仕(출사)하자 ()하시니 舍人(사인)으로서 都體察使從事官(도체찰사종사관)이 되어 ()에 있는데 大夫人(대부인)께서 ()이 들어 임금이 손수 쓰시기를 너의 母親(모친)()을 얻었으니 올라와 相見(상견)하라 하고 司僕寺尹直寶文閣(사복시윤직보문각)으로 부르니 御筆(어필)煒煌(위황)하고 恩寵(은총)이 더없이 컸다(4).

寶城郡守(보성군수)로 나가니 () 이 바닷가이라 風俗(풍속)이 어리석어 學問(학문)을 숭상하지 아니하니 ()께서 郡內子弟(군내자제)를 뽑아 매달 초에 會講(회강)하고 至誠(지성)으로 課目(과목)勸獎(권장)하니 四年(4)만에 儒化(유화)가 크게 일어나 方伯(방백)이 연다라 襃啓(포계)를 올리면서 文翁卓茂(문옹탁무)敎化(교화)에 비교하였다.

關東伯(관동백)으로 나갈 때 특별히 잔치를 베풀고 옷 한 벌을 나리셨으며 岳判(악판)으로 溫泉(온천)扈行(호행)하였는데 行在所(행재소)宮人(궁인)失火(실화)하여 百官(백관)이 물밀듯이 달아나는데 (공)이 혼자 軍服(군복)으로 불을 끄고 임금을 업으니 ()께서 가상히 여겨 특별히 肖像畵(초상화)下賜(하사)하였으며 벼슬이 높을수록 明哲(명철)하였으며 특별히 돌보아 수작하기를 夙夜(숙야)로써 하여 進退(진퇴)大雅(대아)道理(도리)()하니 ()하도다.

五世(5)사이에 宿德偉望(숙덕위망)이 나라와 고을에 廟宇(묘우)儼然(엄연)하고 恩侑(은유)便蕃(편번)하니 이것이 모두 學問(학문)效力(효력)이다. ()를 새겨 無窮(무궁)토록 하고자 하여 그 後孫(후손)志浩(지호)가 내게 글을 쓰라 하니 내 감히 사양치 못하고 글을 지어 말하기를 이러 하도다. 聖人(성인)이 나를 속이지 않았구나.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라에 君子(군자)가 없으면 이 어찌 이를 ()했으리오 하였으니 ()한다는 것은 學問(학문)을 말한 것이다. 錦城(금성)先輩君子(선배군자)가 많으니 鄭氏(정씨)의 앞에 계셨든 분은 鄭氏(정씨)()했을 것이요. 鄭氏(정씨)의 뒤에 계셨던 분은 鄭氏(정씨)에게 했을 것이다. 한 가지 善言(선언)을 들으면 그 말을 새기고 한 가지 善行(선행)을 보면 그 行實(행실)을 본 받으니 배운 것이 아니랴 錦城(금성)鄭氏(정씨)의 어짐이 없었다면 이 어찌 이를 ()했으리오.

내가 듣건대 文靖公(문정공)九世孫(9세손)默軒公(묵헌공)이 있는데 ()()이니 篤孝純至(돈효순지)하고 逸軒公(일헌공)()()인데 忠義(충의)激勵(격려)하고 滄洲公(창주공)()()인데 文章(문장)魁偉(괴위)하다.

壬辰年(임진년)二公(이공)倡義使(창의사) 金健齋(김건재)高霽峯(고제봉)李忠武公(이충무공)으로 더불어 慷慷擊倭(강강격왜)하여 忠義(충의)動人(동인)하였고 十世孫(십세손) 慶源公(경원공) 如麟(여린)李爾瞻(이이첨)의 부름에 나가지 않고 손수 그 글을 찢고 바른 소리로 世上(세상)에 올리었으니 이는 家庭(가정)의 배움에 근원이 있기 때문이다.

祠宇(사우)에 올라 享祀(향사)하니 公(공)의 아래 족히 부끄러움이 없다. 이로 말미암아 錦城(금성)人士(인사)가 소문을 듣고 奮起(분기)하며 行蹟(행적)을 상고하고 欽企(흠기)하여 집집마다 鄭氏(정씨)忠孝(충효)를 본받고 사람마다 鄭氏(정씨)名德(명덕)感服(감복)한 즉 他日(타일)錦城(금성)에 들어온 자 장차 鄕社(향사)崇拜(숭배)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磊落相望(뢰락상망)하니 이 어찌 兩公(양공)啓發(계발)嘉惠(가혜)가 아니며 賢父老(현부로)들의 一言(일언)()이 어찌 보탬이 적다 하리오 성하도다.

鄭氏諸公(정씨제공)이며 實蹟(실적)이 이미 國史(국사)에 실렸으며 또한 家狀(가장)에 있으니 내 돌아 보건데 무엇을 덧 부치리오. 略序(략서)하고 이어 () 하노니,

顯允(현윤)鄭氏(정씨)이여 錦城(금성)처럼 울어서 보도다. 錦城(금성)州望(주망)됨이여 地靈(지령)이 한 군데로 모임이로다. 偉人(위인)이 이에 태어나니 ()雪齋先生(설재선생)이로다. 間世(간세)의 상서도 이여 華國(화국)의 재주로다. 즐거운듯 望望(망망)함이여 ()을 미워하고 ()함을 품었도다. 貪官汚吏(탐관오리)를 탄핵하였으며 天變(천변)을 항거하여 물리쳤네.

經書(경서)를 끼고 子孫(자손)을 가르치고 가을 열매 너무 아름답네. 燕京(연경)에서 世子(세자)羽翼(우익)되어 받들어 補合(보합)함이 ()로 많았네. 西篚漫永(서비만영) 動不忘本(동불망본) 海運驛(해운역) 沒置(몰치)()로운 通商(통상)偉大(위대)한 생각을 말하였네. 天子(천자)가 기쁘게 여겨 자주 물건을 下賜(하사)하고 특별히 表彰(표창)했네.一部(일부)金鏡錄(금경록)()까지 이치가 빛나고 밝았네. 늙도록 부지런하니 저들 몽매한 이들이 깨달았네.

살아서는 榮華(영화)롭고 죽어서는 哀悼(애도)하니 온화하여 遺風(유풍)이 있네. 憲憲(헌헌)景武公(경무공)이여 五世(5)에 번창했네. 어두운 밤에 공부하고 시묘 옆 감나무를 사랑하고 어질구나. 科目(과목)의 몸이요. 徵士(징사)의 이름이네. 옆줄 글씨 큰 길을 비쳤네. 南州(남주)의 고을살이 지경에 글 읽는 소리 넘치네. 關東地方(관동지방) 風俗(풍속)을 살핌에 甘棠(감당)의 노래 실었네. 衣服(의복)과 벼슬에 褒賞(포상)이 잇달았네. 이미 三輔(삼)에나아가 遂壯中權(수장중권)이라 불이 나서 경황 중에 ()이 아니면 누가 호위하랴 한 폭의그림 오래도록 傳(전)해오네.

나라에 榮光(영광)이요. 고을에 본이 되네. 士林(사림)誠意(성의)를 다하여 바로잡아 가르침이 많았도다.

金鞍(금안) 옛 고을에 祠宇(사우) 모습 尊嚴(존엄)하네.

四時(4)()지내니 一堂(일당)祖孫(조손)이네 사람들이 말하기를 어진이를 보고 齊戒(제계)함을 생각하네. 이 두분 어진이는 옛 사람을 공부했네. 아침에는 萬卷堂(만권당)을 열고 저녁에는 외로운 등불 밝혔네. 두텁게 쌓임이 없으면 어떻게 ()하리오. 바로 崇奉(숭봉)할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본보기네. 龜頭(구두)가 문질러 지지 않 했으니 이를 보고 표준을 삼으리라.

                                                                    經筵侍讀官 沈英錫 撰
                                                                                            (경연시독관 침영석 찬)

 

아래와 같이 계보를 파악함

나라에 榮光(영광)이요. 고을에 본이 되네

漢詩散策] 정가신 선생의 칠언절구

구름을 주제로 하여 소회를 읊은 작품.

하늘에 떠도는 한조각 구름을 의인화(擬人化)하여, 세간의 시비를 빗대어 표현함.

사람들이 나름대로 명분을 내세워 큰 소리 치지만, 사실은 거창한 명분과는 달리 그 폐해가 크다는 사실을 시인은 노래하고 있다.

사람이 하는 일들 중에서 그 명()과 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성취되어 간다는 것은 인간사회에서 그리 쉽지만은 아닌 가 본다.

 

:

一 片 纔 從 泥 上 生 (일편재종니상생)

東 西 南 北 已 縱 橫 (동서남북이종횡)

謂 爲 霖 雨 蘇 群 槁 (위위림우소군고)

空 掩 中 天 日 月 明 (공엄중천일월명)

 

한 조각이 진흙에서 생겨나며,

어느새 동서남북을 이리저리 떠도네.

장마비 되어 마른 풀들을 살린다 하지만,

부질없이 하늘에 해와 달을 가리운다.

 

(어휘풀이)

纔從 : ~로 부터 발생하여, ~을 따라서

泥上 : 진흙에서, 은 직역하면 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의 의미로도 해석.

(종종 路上은 길에서, 江上은 강에서로 해석)

: 이미, 벌써, 어느덧

縱橫 : 직역하면 가로와 세로이나 자유분방하게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

謂爲 : ~을 하겠다고 말하다.

: 소생시키다.

霖雨 : 장마비

群槁 : 마른 초목들

: 가로막다. 가리우다.